[Hinews 하이뉴스] 한독은 지난 5일~6일 서울 몬드리안 이태원 호텔에서 파브리병 최신 치료 지견을 공유하는 ‘갈라폴드 GENESIS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심장내과, 신장내과, 소아청소년과, 의학유전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 전문의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심포지엄에서는 파브리병의 조기 진단, 고위험군 선별, 국내외 환자 사례, 그리고 국내 최초 경구용 치료제인 갈라폴드의 효과와 복약 순응도에 대한 최신 데이터가 소개됐다.

한독 갈라폴드 심포지움 (한독 제공)
한독 갈라폴드 심포지움 (한독 제공)
1일차에는 전종근 양산부산대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마크 토마스 호주 로얄 퍼스병원 교수와 김유미 세종충남대병원 교수가 발표자로 참여했다. 토마스 교수는 갈라폴드를 1차 치료제로 사용한 호주의 실제 사례들을 공유했고, 김 교수는 신생아 스크리닝의 필요성과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 교수는 “주사 치료의 부담으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갈라폴드처럼 경구 치료 옵션이 확대돼 의미 있다”며 “국내에서도 갈라폴드가 만 12세 이상에서 1차 치료제로 보험 적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일차에는 홍그루 세브란스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영남대병원 손장원 교수와 한양대구리병원 유미연 교수가 갈라폴드의 임상 효과와 복약 편의성에 대해 발표했다. 홍 교수는 “갈라폴드는 쓸 수 있는 효소가 남아 있는 순응변이 환자에게 우선 고려될 수 있는 치료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갈라폴드는 세계 첫 경구용 파브리병 치료제로, 이틀에 한 번씩 복용하는 캡슐 제형이다. 정맥주사 기반 효소대체요법(ERT)에 비해 병원 방문 횟수와 복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국에서는 2019년 2차 치료제로 보험급여가 적용됐으며, 현재 1차 치료제로 급여 확대를 위한 심사평가원 검토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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