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질병관리청은 오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국 9개 시·군·구에서 ‘혼합조사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 대면 면접 방식과 비대면 온라인 자가응답 방식을 함께 운영해, 조사 방법 개선 가능성을 연구하기 위한 별도 시범조사다.

조사 대상은 서울 종로구, 광주 동구, 대구 동구, 경기 여주시, 충남 공주시, 경남 양산시, 강원 홍천군, 충북 영동군, 전북 임실군의 19세 이상 8100명이다. 조사원은 방문해 대면조사를 권유하되, 희망자에겐 문자로 발송한 온라인 링크를 통해 비대면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일부 표본지점은 비대면 참여가 지정된다.

대면조사는 1:1 면접 방식으로 태블릿PC에 입력하며, 비대면은 응답자가 스스로 온라인 작성한다. 조사 내용은 건강행태, 만성질환, 의료 이용 등 본조사 일부 문항과 유사하며, 비대면 조사표에는 이해를 돕는 설명 자료도 포함된다.

2025년 지역사회 건강실태조사 홍보자료 (질병관리청 제공)
2025년 지역사회 건강실태조사 홍보자료 (질병관리청 제공)
조사원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소속 전문 인력으로, 조사원증을 항상 착용하고 방문한다. 조사 완료자 중 일부는 조사원 친절도, 답례품 수령 여부, 비대면 참여 계기 확인을 위한 전화조사를 받을 수 있으며, 이는 향후 조사방법 개선 연구에 활용된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시범사업이 비대면 문화 확산과 사생활 보호 요구에 부응하는 조사 참여 편의 제공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조사 내용은 통계법에 따라 비밀이 철저히 보장되며, 조사 방법 개선 연구 외에는 사용되지 않는다.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비대면 조사의 점진적 도입 시기와 절차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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