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셀트리온이 이탈리아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입찰을 잇따라 수주하며 현지 시장 입지를 넓히고 있다.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은 올해 초 출시한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로 상반기 7개 주정부 입찰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베네토, 트렌티노 알토아디제, 사르데냐 등에서도 낙찰에 성공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주력 품목인 ‘램시마’(IV)와 ‘램시마SC’는 이탈리아 전역 20개 주 모두에서 판매 중이며, 최근 움브리아와 풀리아 지역 입찰에서도 낙찰 또는 재계약을 이어갔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두 제품은 올해 1분기 기준 이탈리아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합산 6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스테키마 제품 사진 (셀트리온 제공)
스테키마 제품 사진 (셀트리온 제공)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 역시 후발주자임에도 라치오와 움브리아 지역에서 52%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항암제 3종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트룩시마(리툭시맙), 베그젤마(베바시주맙), 허쥬마(트라스투주맙)는 각각 29~30% 점유율로 상위 처방 그룹에 속해 있으며, 하반기 추가 입찰이 예정돼 있다.

셀트리온은 2020년부터 이탈리아에서 직판 체제를 운영 중이며, 현지 맞춤형 입찰 전략과 의료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점유율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유원식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장은 “이탈리아 주요 의료계의 신뢰와 직판 전략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며 “하반기 신규 제품 출시와 함께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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