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 기간은 다음달 19일까지이며,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접수 가능하다. 참가 부문은 환자 및 주변인(가족·친구)과 의료진(의사·간호사·약사 등)으로 나뉜다. 총 18명에게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시상하며, 상금은 총 480만 원 규모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1만 원 상당의 참가상도 지급한다.
수상작은 다음달 30일 학회 홈페이지와 개별 통지를 통해 발표되고, 이후 홈페이지 알림마당에 게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공모전에는 총 58편이 접수됐다. 환자 가족 부문 최우수상은 강선화 씨의 ‘우리 후회를 남기지 말아요’, 의료진 부문은 조아영 약사의 ‘당신에겐 너무 낯선 그 병, COPD’가 수상했다.
유광하 이사장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환자가 약 300만 명에 달하지만, 진료 받는 비율은 5%도 안 돼 인식이 매우 낮다”며 “조기 진단을 위한 폐기능 검사가 필수임에도 많은 이들이 폐 건강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모전이 폐질환 극복 과정을 사회와 공유하고, 환자와 가족, 의료진 모두가 용기와 희망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0월 15일 폐의 날을 기념해 학회는 수기 공모전 외에도 온라인 걸음 기부 캠페인, 폐질환 인식 조사, 온라인 기념식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슬로건은 ‘당신의 폐는 몇 살인가요?’로, 숨 가쁨 등 증상이 COPD 등 폐질환 신호일 수 있음을 알리는 데 집중한다.
국내 40세 이상 인구 7명 중 1명, 70세 이상 인구 절반 가까이가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지만,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폐기능이 30~40% 떨어진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한번 손상된 폐는 회복이 어려워 조기 진단과 적극 관리가 중요하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1953년 창립된 국내 대표 호흡기 학회로, 결핵과 폐질환 연구 및 교육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다양한 캠페인과 홍보를 통해 폐질환 위험성과 조기 진단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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