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추적 기술로 골든타임 확보, 가족 돌봄 부담 완화

[Hinews 하이뉴스] 영천시가 9월부터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실종 예방을 위한 위치 추적 기기 ‘스마트태그’를 무료로 지원한다.

영천시, 치매환자의 실종 예방을 위한 ‘스마트태그’ 지원 (경북 영천시 제공)
영천시, 치매환자의 실종 예방을 위한 ‘스마트태그’ 지원 (경북 영천시 제공)

이번 사업은 실종 위험이 높은 치매환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로, 지역사회 내 실종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스마트태그는 환자의 신체나 소지품에 부착할 수 있는 소형 기기로, 착용이 간편하다. 건전지를 사용해 충전 없이도 최대 500일 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건전지만 교체하면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보호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치매환자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가 길을 잃거나 실종되더라도 빠른 시간 안에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영천시보건소는 이번 실종 예방 사업을 통해 스마트태그 외에도 배회감지기, 배회인식표, 안심팔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시에 등록된 치매환자와 배회·실종 경험이 있는 인지저하자는 보호자와 함께 영천시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신청 가능하다.

박선희 영천시 보건소장은 “치매환자의 실종은 매우 위급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골든타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스마트태그 보급을 통해 가족의 걱정을 줄이고 지역사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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