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는 습진을 체내 열이 균형을 잃어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뿐 아니라 면역·순환·자율신경계의 조화를 회복하는 치료를 중시한다. 개인의 체질에 맞춘 한약, 약침, 외용제 등을 통해 염증 반응을 가라앉히고 전신의 흐름을 조율하여 증상이 반복되지 않도록 돕는다.
환절기 습진 관리를 위해서는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목욕하거나 자극적인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은 피부 장벽을 약화시키므로 피해야 하며, 씻은 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수분을 지켜야 한다. 더불어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도 면역 불균형을 악화시켜 습진을 유발할 수 있어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습진이 단순히 피부 표면의 문제라기보다 체내 면역 균형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기온 차와 건조한 환경은 면역체계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이 과정에서 피부 방어력이 떨어지면서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치료와 관리에서도 단순한 피부 진정에 그치지 않고, 내부의 균형을 회복하는 접근이 중요하다.
(글 : 이아린 프리허그한의원 부천점 원장)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press@h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