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받은 환자는 건강검진에서 췌장 경부에 종양이 발견돼 정밀검사를 진행했고,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암성 병변으로 확인돼 수술이 결정됐다. 종양의 위치가 췌장 중앙부에 있어 절제 범위 설정과 재건 과정이 복잡한 상황이었다.
췌장중앙절제술은 췌장의 머리와 꼬리를 보존하고 중앙부 종양만 제거하는 수술이다. 췌장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췌관 연결 등 재건 과정에서 합병증 위험이 있어 비교적 높은 수준의 술기가 요구된다.

앞서 마 교수는 2023년 6월에도 로봇을 활용한 췌두십이지장절제술(PPPD)을 시행한 바 있다. 이번 수술은 이후 강원 지역에서 진행된 또 다른 고난도 간담췌 수술 사례로 기록된다.
강릉아산병원은 현재 주요 고난도 수술 분야에서 수술 접근법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환자의 상황에 따라 수술 옵션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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