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천장관절이란 척추와 골반이 연결되는 부위로, 척추 중 가장 큰 뼈인 천골과 골반의 장골이 만나는 관절을 의미한다. 천장 관절은 거의 움직이지 않는 부위이지만 걸을 때 다리의 반대편 천창관절을 닫아주며, 척추에서 골반으로 무게를 전달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부위에 다양한 이유로 관절염이 발생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것을 천장관절염이라고 하며,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불편을 주기 때문에 대표적인 증상들에 유의해 다른 질환과 혼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허리뿐만 아니라 허리 아래 엉덩이 위쪽 통증이 나타난다.
- 허벅지 통증이나 다리가 땅기고 발이 무겁게 느껴진다.
- 통증으로 인해 한곳에 오래 앉아 있기 어렵다.
- 보행 시 엉덩이 위쪽에 통증이 느껴진다.
- 골반을 두드려주면 허리까지 시원하다.
- 한쪽 관절만 문제가 발생한 경우, 해당 다리가 똑바로 누웠을 때와 앉았을 때 길이가 달라질 수 있다.
천장관절염은 외상에 의해 발병하기도 한다. 교통사고와 같은 갑작스러운 외부 충격, 태권도 등 몸을 많이 쓰는 과격한 운동, 넘어지거나 낙상으로 인한 천장관절의 직접적인 충격 등을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또한 우리 몸이 충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비틀림이나 과도하게 젖혀지는 것도 주의해야 하는데, 특히 골프 스윙이나 겨울철 스키장에서 갑자기 정지할 때 발생할 수 있다. 통계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의 발생 가능성의 높으며, 임산부들은 임신 중이나 자연 분만 시에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하는 것이 좋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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