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그룹은 지난 22일 그룹 내 주요 계열사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HLB포럼’을 개최하며 미래 성장 전략과 핵심 파이프라인 현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2025 도약, 2030 비상: HLB의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기존 연구개발 중심을 넘어 진단·예방·치료 전 분야를 아우르는 확장된 전략을 제시했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긴 시간 속 꾸준한 성장을 통해 작은 조선기자재 회사에서 글로벌 신약 출시를 앞둔 바이오 그룹으로 성장했다”며 “기어이 해내는 정신으로 더 밝은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첫 강연에서는 그룹 핵심 파이프라인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간세포암 치료 개발과 글로벌 허가 진행 상황이 소개됐다. 이어 ‘리보세라닙’ 후속 파이프라인인 담관암 치료제 ‘리라푸그라티닙(RLY-4008)’의 혁신성과 전략적 중요성이 조명됐다.

리차드 김 미국 모핏 암센터 교수는 “리라푸그라티닙은 FGFR2 변이 환자 대상 최초의 고선택적 비가역 억제제로 최대 88.2%의 객관적 반응률을 기록했다”며, “기존 치료제 대비 부작용은 줄이고 내성 돌연변이에 효과를 보이는 차세대 혁신신약”이라고 평가했다.

포럼에서는 HLB제넥스, HLB뉴로토브, HLB펩 등 핵심 계열사들의 기술력과 성장 전략도 발표됐다.

HLB그룹, 제3회 HLB포럼서 ‘포스트 리보세라닙’ 미래 전략 공개 (HLB그룹 제공)
HLB그룹, 제3회 HLB포럼서 ‘포스트 리보세라닙’ 미래 전략 공개 (HLB그룹 제공)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는 산업용 특수 효소 플랫폼 기술과 안정적 매출 기반, 화장품·건강기능식품 등으로 확장 중인 포트폴리오를 강조했다.

김대수 HLB뉴로토브 대표는 근긴장이상증 치료제 ‘NT-1’과 파킨슨병 치료제 ‘NT-3’의 혁신성과 희귀질환 시장 공략 전략을 소개했다.

심경재 HLB펩 대표는 5000여 종 펩타이드 라이브러리와 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대사성 질환 및 염증성 질환 신약 개발과 글로벌 cGMP 인증을 통한 펩타이드 헬스케어 시장 선도 계획을 밝혔다.

이번 포럼은 HLB그룹이 리보세라닙 이후 차세대 혁신 신약과 사업 확장을 통해 2030년 글로벌 바이오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선명히 보여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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