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R&D 지원 통해 지역 의료격차 해소 및 연구 인프라 강화 추진

이번 사업은 국립대병원을 지역 필수·공공의료체계의 중추 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보건복지부는 교육, 연구, 임상 기능이 균형 있게 발전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우수인력 확충, 첨단 인프라 구축, 혁신적 R&D 지원, 규제 개선을 포함한 패키지형 지원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2025년까지 전임교원 330명 증원과 권역책임의료기관의 최종치료 역량 강화에 812억 원을 신규 투자하는 등 대규모 과제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과 연계해, 지역 의료기관이 수도권 대형병원과 비교해 뒤처지고 있는 연구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R&D 투자가 본격화된 것이다.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 사업(R&D)’은 지역 국립대병원이 자체적으로 보건의료 연구계획을 수립하고, 핵심 인프라(코어 퍼실리티)와 특화 연구기반을 갖추도록 3년간 기관당 약 100억 원 내외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연구비는 블록펀딩 방식으로 제공되며, 지역 내 산·학·연·병 협력체계와 연계한 연구 수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각 병원에는 ‘지역의학 연구협력 지원센터’가 설치되어, 연구 장비 활용, 자료 수집 및 분석을 전담할 전문인력을 배치함으로써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조성한다. 연구 주제와 방법은 각 지역의 필수의료 수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기획·추진할 수 있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9개 국립대병원이 모두 지원했으며, 서류 및 발표평가를 통해 5개 병원이 최종 선정됐다.
보건복지부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국립대병원은 교육, 연구, 임상을 고루 갖춘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의료를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사업은 지역 필수의료 체계와 임상 인프라를 동시에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수도권 대형병원에 버금가는 연구 경쟁력을 지역에서도 확보할 수 있도록 R&D 투자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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