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 한국물 중 최저 스프레드 기록

[Hinews 하이뉴스] 신한금융지주회사가 5억달러(한화 약 6,839억원) 규모의 글로벌 선순위 외화채권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발행은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7일 진행됐으며, 발행일 다음 날인 8일 공식 발표됐다.

신한금융지주회사가 5억달러(한화 약 6,839억원) 규모의 글로벌 선순위 외화채권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지주회사가 5억달러(한화 약 6,839억원) 규모의 글로벌 선순위 외화채권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채권은 5년 만기의 고정금리 형태로 발행됐으며, 발행금리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 금리에 0.63%포인트를 가산한 연 4.597%로 확정됐다. 이번 발행은 기존 외화채권의 차환 목적을 겸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미국의 관세정책 유예 종료 시점을 앞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목표 금액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채권은 2025년 민간 금융회사 중 동일 만기 한국물(Korea Paper) 기준으로 최저 스프레드를 기록했다.

채권 발행에 앞서 신한지주는 아시아와 유럽의 주요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직접 투자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우량 발행사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130여 곳의 투자자들이 모집금액 대비 6배에 달하는 총 30억달러의 투자의향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관세정책 여파 및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탁월한 재무성과와 해외 투자자와의 두터운 신뢰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발행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번 외화채권 발행에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비엔피파리바증권, HSBC증권, 미즈호증권, 스탠다드차타드가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으며, 신한투자증권은 보조주간사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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