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현대바이오사이언스와 자회사 현대ADM바이오는 10월 23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AACR-NCI-EORTC 2025 국제학회에서 페니트리움(Penetrium)의 전임상 중간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건선, 크론병 등 4대 자가면역질환에서 하나의 기전·동일 약물로 일관된 효능을 확인한 첫 사례다.

페니트리움은 면역반응 자체를 억제하지 않고 세포외기질(ECM)과 조직미세환경(TME)을 복원해 세포와 면역체계가 본래 질서를 회복하도록 유도한다. 연구 결과, 건선은 표준치료제 병용 시 1.66배 개선, 크론병은 2.13배 개선, 류마티스 관절염은 9일 내 일부 완전 관해, 다발성 경화증은 운동기능 회복률 62% 향상 등 유의미한 효능이 나타났다.

이는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을 면역 과잉이 아닌 ECM·TME 병리적 변화(가짜내성)로 규명한 실험적 증거이자, 단일 기전 기반 다질환 치료제 가능성을 보여준다.

현대바이오는 페니트리움이 비면역억제·경구복용·다질환 적용이라는 특징을 갖추고 있어, 기존 면역억제제 중심 치료 패러다임을 억제 중심에서 복원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로고. (사진 제공=현대바이오)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로고. (사진 제공=현대바이오)
또한, 현대바이오는 미국 FDA 패스트트랙 및 혁신치료제 지정 신청과 함께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개발·라이선싱 협력을 추진 중이며, 페니트리움을 기반으로 한 ‘세포 미세환경 복원치료(MERT)’ 플랫폼 기업으로의 발전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하나의 약물로 전신 자가면역질환 치료 가능성을 실험적으로 입증한 사례로, 의학적 혁신과 함께 글로벌 치료제 산업구조와 수익모델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저작권자 © H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