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감입증은 발톱의 측면 또는 모서리가 주변 연부조직을 파고들면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조갑 질환이다. 흔하게 관찰되지만, 단순한 형태적 문제를 넘어 세균 감염이나 피부 괴사로 악화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및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내향성 발톱의 발병 원인은 발톱이 주변 피부를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모든 상황이 될 수 있다. 특히 엄지발톱에서 주로 발생하는 이유는, 보행 시 발이 체중의 약 1.5배에 달하는 하중을 지탱하며, 그중 엄지발가락이 50% 이상의 압력을 감당하기 때문이다.

조갑감입증의 주요 증상은 환부의 통증과 부종이다. 초기에는 발가락의 외측 혹은 내측이 발적되고 경미한 부기 및 경도 통증으로 나타난다. 지속적인 마찰이 발생하면 부종이 심화되고 삼출물이 동반될 수 있으며, 발톱 주위 조직에 화농(Suppuration)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악화되면 악취가 나거나, 정상 보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는 개인의 임상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맞춤형 방법이 적용된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 중 하나는 K-D 시술이다. K-D 시술은 내향성 발톱의 근본적 원인인 조갑 변형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특수 교정 기구를 발톱에 장착하여 조직을 파고드는 발톱을 들어 올리는 원리를 이용한다.
본 시술의 핵심은 형상기억합금으로 제작된 K-D 클램프라는 특수 교정 기구이다. K-D 클램프는 체온에서 원래의 직선 형태로 돌아가려는 강력한 복원력을 지니고 있다. 이 기구를 감입된 발톱에 장착하면, 클램프의 복원력이 발톱에 지속적인 교정력을 가해 발톱을 능동적으로 펴고 교정 상태를 유지하게 한다.
이는 기존의 수술적 치료와 달리 발톱을 제거하지 않아 통증이 적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단순한 증상 완화를 넘어 발톱이 정상적인 방향으로 성장하도록 유도해 재발 방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시술 후에도 지속적인 환부 관리와 올바른 발톱 관리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예후에 중요하다.
조갑감입증은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발톱을 일자(Square shape)로 다듬되, 과도하게 짧게 자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신발은 압박이 심하지 않고 발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아울러, 발을 청결히 한 후에는 완전히 건조시키고 통풍이 잘되는 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내향성 발톱은 초기 증상을 인지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발톱과 발 피부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여 병변 초기에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하면 조속히 의료기관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글 : 박성필 김포 연세더바른병원 원장(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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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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