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은 환자들마다 맞춤형 치료로 진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첫 번째 단계는 환자의 통증 유형과 강도, 일상생활에서의 기능적 제한을 평가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다양한 영상 검사와 정밀 진단을 통해 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세 번째 단계는 신경차단술, 도수치료, 근막이완술 등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통증을 완화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통증이 완화된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한 운동치료와 자세 교정을 통해 환자의 기능을 회복시킨다. 이와 같은 통합적 치료 방식은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도수치료와 물리치료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널리 사용된다. 도수치료는 의료진의 손을 이용해 근막과 관절의 문제를 해결하는 집중적 수기 치료로, 만성 근막통증이나 체형 비대칭 등에 효과적이다. 반면, 물리치료는 전기자극, 초음파, 냉·온찜질 등의 기계적 치료를 통해 급성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두 치료법은 증상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병행돼야 하며, 문제 해결과 증상 완화의 두 가지 측면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비수술적 방법으로 통증을 관리하고 회복할 수 있다. 운동 마비, 신경 손상 등 심각한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 한, 수술은 최후의 선택이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생활 습관의 개선이다. 치료 후에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운동치료와 바른 자세가 필수적이다. 약물이나 주사치료는 일시적인 통증 완화에 불과하며, 장기적인 통증 관리에는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자세 교정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통증 관리의 최종 목표는 환자가 통증 없이 자유롭게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글 : 홍승기 언양닥터홍마취통증의학과의원 원장)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press@h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