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모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정원일 KAIST 교수, 김원 서울대 보라매병원 교수와 함께 폭음이 알코올성 간질환을 일으키는 새로운 원리를 세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폭음 시 간세포가 ‘글루타메이트’라는 신호물질을 분비해 간 속 면역세포인 쿠퍼세포와 직접 소통하면서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평상시 간세포는 VGLUT3라는 단백질을 통해 글루타메이트를 저장하지만, 과도한 음주로 세포 내 칼슘 농도가 변화하면 이를 빠르게 방출한다.방출된 글루타메이트는 쿠퍼세포의 mGluR5 수용체를 활성화해 활성산소를 생성하고 염증을 일으킨다. 더불어 부풀어 오른 간세포와 쿠
GC녹십자는 미국 자회사 GC Biopharma USA가 ‘2025 국제혈전지혈학회(ISTH)’에서 면역글로불린 제제의 점도(Viscosity)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ISTH에서 포스터 세션으로 공개됐으며, 알리글로를 포함한 시판 면역글로불린 제제 5종의 점도를 온도별(4℃~25℃)로 측정해 비교했다. 모든 제품이 온도가 높아질수록 점도가 감소했으며, 실온 투여 시 혈전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연구팀은 동일한 농도 기준에서 제제별 점도를 정량적으로 비교했으며, 점도나 순도 같은 물리적 특성이 혈전 고위험군 환자에겐 중요한 안전성 판단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GC Bioph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전통 한약 처방인 ‘가감팔물탕’의 면역 회복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Applied Sciences에 게재했다고 14일 밝혔다.가감팔물탕은 기혈을 보하고 체력 회복을 돕는 ‘팔물탕’에 약재를 더하거나 빼 맞춤형으로 조제하는 방식의 한약이다. 연구팀은 당귀, 인삼, 감초, 복령 등 14개 한약재로 구성된 가감팔물탕을 사용해 면역억제제(CPA)를 투여한 실험쥐 모델을 대상으로 효과를 관찰했다.실험 결과, 항염 작용을 하는 면역 단백질 IL-10 수치가 투여량에 따라 유의하게 증가했고, 백혈구와 호산구 수치도 회복되는 등 면역 기능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특히 PMT 200mg/kg 투여군에서는 IL-10 수치
와이바이오로직스가 PD-(L)1 면역항암제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항체신약 전문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독자 기술로 개발 중인 다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Multi-AbKine) 제조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의 2025년 바이오헬스 연구개발사업 ‘바이오 특화단지 지원과제’에 선정돼 향후 4년 6개월간 총 58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고 2일 밝혔다.이번 과제는 PD-1을 포함한 두 개 면역관문을 동시에 차단하는 이중항체에 면역 활성화 사이토카인을 결합한 혁신 물질 제조기술 개발이 핵심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 본사와 연구소가 위치한 대전 유성구는 2025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본격적인 여름철 날씨가 시작되면서 꿉꿉한 더위와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가운데, 실내 냉방 사용이 늘면서 냉방병에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고온다습한 날씨와 반복되는 실내외 온도 차이는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장마철 건강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서민석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냉방병은 실내외의 큰 온도 차로 인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발생한다”며 “피로, 두통, 소화기 불편감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다. 하지만 실내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자주 환기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냉방병의 주요 증상은 감
JW중외제약이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ITP) 치료제 ‘타발리스정(포스타마티닙)’을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타발리스정은 SYK(Spleen Tyrosine Kinase)를 억제하는 국내 첫 경구용 혁신신약으로,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 ITP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ITP는 면역체계가 혈소판을 공격해 혈소판 수가 감소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타발리스정은 SYK 억제를 통해 대식세포의 혈소판 파괴를 막아 출혈 증상과 혈소판 저하를 개선한다.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하며, 미국·일본·한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타발리스정은 미국 라이젤 파마슈티컬이 개발하고, 일본 킷세이제약이 아시아권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PX-343A’가 지난 29일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Orphan Drug Designation)으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지정으로 ‘APX-343A’는 암 관련 섬유아세포(CAF)를 표적하는 면역항암제로서 혁신성과 잠재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시판 후 7년간 시장 독점권, FDA 심사비 면제, 임상 보조금 지원, 임상 비용 최대 25% 세액 공제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미국 내 신속한 개발과 허가가 가능해졌다.‘APX-343A’는 면역관문억제제 효능 저하 및 내성에 관여하는 CAF를 직접 겨냥하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전임상에서 단독 및 PD-1 억제제(키트루다, 옵디보 등) 병용 시 종양 크기 감소 효과
T 세포 기반 면역치료 기업 네오이뮨텍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5년 임상면역학회연맹(FOCIS)에서 면역결핍 희귀질환 대상 NT-I7(Efineptakin alfa) 임상 데이터를 구두 발표했다고 밝혔다.이번 발표는 특발성 CD4 림프구감소증(ICL)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NIT-114 임상시험의 일부로, 인터루킨-7(IL-7) 결핍 환자에게 NT-I7을 동정적 사용(compassionate use)한 결과, CD4+ T 세포 수 증가, 면역 기능 회복, 임상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FOCIS는 미국 알레르기·면역학회, 류마티스학회, 유럽면역학회 등 전 세계 면역학회들이 참여하는 학술 연합체로, 면역치료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연구들이 공유되는 주
진도군은 오는 6월 30일부터 홍역(MMR) 유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접종 대상은 홍역 유행 국가로 출국 예정인 자와 홍역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성인이다.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발진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해 감수성이 있는 사람의 90% 이상이 감염될 정도로 전파력이 높다. 주요 증상으로는 고열, 기침, 결막염, 홍반성 발진, 구진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진도군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적으로 홍역 예방접종률이 저하되고 해외 교류가 증가함에 따라 홍역 환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진도군은 군민을 포함한 생활 인구 중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거
서울바이오허브 입주 바이오벤처 셀렌진(CellenGene)이 면역관문 유전자인 PDCD-1(PD-1)을 표적으로 하는 CRISPR 가이드 RNA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특허는 암세포의 면역 회피 기전을 유전자 수준에서 차단해 면역세포 기반 치료의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PD-1은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을 회피할 때 작동하는 대표적인 억제 수용체다. 기존 항-PD-1 항체 치료제는 반복 투여와 전신 부작용 등 한계가 있지만, 셀렌진의 기술은 CRISPR 유전자 가위를 활용해 PD-1 발현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지속적이고 정확한 면역 조절이 가능하다.셀렌진은 이 기술이 췌장암, 난소암 등 난치성 고형암을 타깃으로 개발 중인
한지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근 ‘The Liver Week 2025’ 및 대한간암학회 총회에서 2025년도 학술상(기초중개연구·젊은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번 수상은 성필수 교수와 함께 진행한 간세포암 면역항암치료 관련 바이오마커 연구 성과가 인정받은 결과다. 연구팀은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을 받은 간세포암 환자의 혈액 내 T세포 변화를 분석해, 치료 반응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면역 바이오마커를 제시했다.연구에 따르면, 초기 면역세포 반응은 무진행 생존기간(PFS)과 전체 생존기간(OS)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으며, 조직검사 없이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치료 효과를 판단할 수 있는 가능성
연이은 무더운 날씨에 야외 활동이 늘면서 수족구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유행 시기가 보름 정도 빨리 찾아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3세 여자 아기를 키우는 이모 씨는 밤새 고열에 시달리던 아이의 입안과 손, 발에 물집이 잡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병원을 찾은 결과 수족구병 진단을 받았고, 아이는 며칠간 잘 먹지 못하고 힘들어했다. 이 씨는 “이렇게 갑자기 심하게 아플 줄 몰랐다”며 “주위에도 이 병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아 걱정이다”고 말했다.◇물집·고열·탈수.. 감기와 비슷한 수족구병수족구병은 이름처럼 주로 손과 발, 입에 붉은 발진이나 물집, 궤양이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질
압타바이오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PX-343A’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됐다고 23일 밝혔다.‘APX-343A’는 면역관문억제제(ICI)의 저항성과 내성에 관여하는 암관련섬유아세포(CAF)를 표적하는 약물로, CAF의 생성을 억제하거나 이미 형성된 CAF를 정상 섬유아세포로 전환시켜 암 조직 내 면역세포 침투를 촉진하는 기전을 가진다.압타바이오는 2023년 미국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임상에서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APX-343A 단독투여와 항PD-1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 병용투여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가 오는 29일 ‘2025 한-일 일차면역결핍증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한국과 일본의 면역결핍증 및 유전학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다. 오전과 오후 세션으로 나뉘어 STAT1 이상, CTLA4 결핍증, 암 발생, 조혈모세포이식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사업단이 후원하며, 사전등록은 오는 27일까지 온라인에서 가능하다.김예진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희귀하고 복잡한 면역질환 치료에 기초과학과 임상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아토피피부염 면역치료 효과를 이끄는 특정 조절 T세포를 밝혀냈다고 밝혔다. 이 조절 T세포는 병원성 면역세포의 활동을 억제해 염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에 게재됐다.아토피피부염은 손상된 피부 장벽에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겐이 침투하면서 병원성 T세포가 활성화되고 만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피하 알레르겐 특이 면역치료(Subcutaneous Immunotherapy, SIT)는 알레르겐을 반복 주입해 면역 체계를 조절, 조절 T세포를 활성화시켜 과민반응을 억제한다.연구팀은 면역치료 반응을 보인 환자와 마우스 모델에서 조절 T세포를 분리해 분석했다. 그 결
일동제약그룹 신약개발 자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iLeadBMS)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서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IL21120033’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IL21120033은 ACKR3(Atypical Chemokine Receptor 3)를 표적으로 하는 세계 첫(First-in-Class) 작용제로, 작용제(Agonist)와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자(PAM) 기능을 동시에 갖춘 복합 기전(Ago-PAM)의 혁신 신약이다.아이리드비엠에스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경우 염증성 면역세포를 조직으로 끌어들이는 케모카인 CXCL12가 과도하게 분비돼 만성 염증과 조직 손상이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IL21120033은 CXCL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선 벌써 겨울 건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콧물, 기침 등 감기 증상에 시달리는 아이들 때문이다. 특히 비염, 천식, 아토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아이들은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부터 증상이 심해져 겨울 내내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이런 아이들에게 중요한 건 ‘사후 치료’보다 ‘사전 관리’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냉방이나 찬 음식은 적당히 조절하는 게 기본이다. 하지만 이런 생활 관리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김하연 함소아한의원 잠실점 원장은 “증상이 나타난 뒤에 치료하는 것보다, 여름부터 면역
전문의약품 생산 기업 제론셀베인은 ‘골면역학적 융합(Osteoimmunologic Integration)’ 용어제안 논문이 세계적 논문 출판그룹 MDPI(Multidisciplinary Digital Publishing Institute)의 국제 분자과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F 4.9)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김덕규 제론셀베인 대표, 윤종일 PDRN 면역 재생 치의학연구회 부회장 및 연치과 원장, 김재홍 PDRN 면역 재생 치의학연구회 회장 및 서울탑치과 원장, 윤수인 피츠버그 대학 졸업생, 이덕원 더원구강외과 원장이 저자로참여했다. 논문 제목은 ‘조절 T세포와 대식세포에 의한 골융합, 골면역학 및 골면역학적 융합의 중재(Mediation of
인투셀은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회사는 OHPAS™(오파스)와 PMT™(Payload Modification Technology) 플랫폼을 통해 기존 링커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며, 혈장 내 안정성 향상과 면역세포 독성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4일 업계에 따르면 OHPAS™는 기존 기술로는 접합이 어려운 페놀계 약물을 안정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링커 기술로, 약효 지속성과 혈액 내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또한, PMT™ 플랫폼은 정상세포에 대한 비선택적 약물 유입을 줄여 ADC 치료제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셀트리온제약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의 국내 판매를 본격 개시하며 바이오시밀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앱토즈마는 인터루킨-6(IL-6)을 억제해 염증을 줄이는 바이오의약품으로, 류마티스 관절염(RA), 전신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sJIA),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pJIA) 등에 사용된다.이번에 출시된 ‘앱토즈마 피하주사(Autoinjector, 162mg)’는 버튼을 누르지 않고 피부에 대기만 하면 자동으로 약물이 주입되는 구조로, 기존 제품 대비 투여 편의성과 안전성을 개선했다. 또한 사용기한이 최대 36개월로, 경쟁 제품 대비 12개월 더 길다.앱토즈마는 셀트리온이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악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