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의 국내 판매를 본격 개시하며 바이오시밀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앱토즈마는 인터루킨-6(IL-6)을 억제해 염증을 줄이는 바이오의약품으로, 류마티스 관절염(RA), 전신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sJIA),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pJIA) 등에 사용된다.

이번에 출시된 ‘앱토즈마 피하주사(Autoinjector, 162mg)’는 버튼을 누르지 않고 피부에 대기만 하면 자동으로 약물이 주입되는 구조로, 기존 제품 대비 투여 편의성과 안전성을 개선했다. 또한 사용기한이 최대 36개월로, 경쟁 제품 대비 12개월 더 길다.

앱토즈마 피하주사 (셀트리온제약 제공)
앱토즈마 피하주사 (셀트리온제약 제공)
앱토즈마는 셀트리온이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악템라)과 동등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해 국내외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이오시밀러다. 특히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정맥주사(IV) 제형 ‘앱토즈마주’가 첫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되며 퍼스트무버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SC 제형을 통해 환자의 자가투여 편의성을 높이고, 올해 안에 IV 제형(80mg, 200mg, 400mg)도 순차 출시해 의료진의 선택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의료진 대상 제품 설명회를 통해 시장 점유율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셀트리온제약의 국내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는 총 12개로, 1년 만에 기존 대비 2배 규모로 확대됐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앱토즈마는 퍼스트무버의 장점과 편의성 강화로 국내 시장 조기 안착이 기대된다”며 “올해 바이오시밀러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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