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위암센터가 중증 심근병증을 동반한 고령 위암 환자에게 고난도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전문 수술 역량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환자는 심박출량이 28%에 불과한 만 73세 고령의 남성으로, 인공심박동기를 착용 중이었으며 당뇨병과 4cm 크기의 담석증까지 동반한 복합질환자였다. 전신마취에 따른 고위험 환자로, 타 대학병원에서는 수술 대신 보존적 치료만을 권유받았다.

환자와 가족은 적극적인 치료를 희망하며 해운대백병원을 찾았고, 오성진 위암센터 교수는 정밀한 평가 끝에 수술 가능성을 판단하고, 근치적 위전절제술과 담낭절제술을 동시에 집도하기로 결정했다.

수술 후 건강하게 회복한 73세 위암 환자(오른쪽 두 번째)가 오성진 해운대백병원 위암센터 교수(왼쪽 두 번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운대백병원 제공)
수술 후 건강하게 회복한 73세 위암 환자(오른쪽 두 번째)가 오성진 해운대백병원 위암센터 교수(왼쪽 두 번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운대백병원 제공)
수술은 마취통증의학과와 심장내과의 협진을 바탕으로 약 2시간 15분간 진행됐으며, 수술 중 출혈이나 합병증 없이 마무리됐다. 환자는 수술 후 안정적으로 회복해 최근 건강하게 퇴원했다.

오성진 교수는 “심박출량 30% 이하 환자의 전신마취 수술은 심근 손상이나 장기 기능 저하 등 합병증 위험이 높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암을 고위험이라는 이유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정밀한 사전 평가와 맞춤형 수술 전략을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해운대백병원 위암센터는 향후에도 복합 질환을 동반한 고난도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며 수술 성과 향상과 환자 삶의 질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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