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의 조사에 따르면 무릎 인공관절 수술 환자의 평균 연령이 18년 사이 약 6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2006년 8월2007년 8월과 2024년 4월2025년 4월의 1년간 수술 환자를 비교한 결과, 평균 연령은 65.3세에서 71.5세로 증가했다.

이번 변화는 고령화, 수명 연장에 따른 적극적인 치료 추세, 로봇 수술기술의 발전 등 복합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남창현 힘찬병원 관절클리닉 의무원장은 “고령 환자가 늘면서 인공관절 수술은 부작용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여 관절의 수명을 늘리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창현 힘찬병원 관절클리닉 의무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힘찬병원 제공)
남창현 힘찬병원 관절클리닉 의무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힘찬병원 제공)
특히 로봇 수술의 활용이 확대되며 수술 안전성과 효율이 향상됐다. 조사에 따르면 로봇 수술을 통해 출혈량이 약 30% 줄었고, 출혈에 따른 부작용으로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되는 사례도 거의 사라졌다. 2020년 이후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 6661명 중 80세 이상이 706명, 90세 이상이 7명으로, 대부분 부작용 없이 수술을 마쳤다.

로봇 수술의 정밀도는 인공관절의 수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인공관절은 마모나 부식으로 재수술이 필요한데, 재수술은 고령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보다 정확한 삽입은 마모를 줄이고 사용 기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힘찬병원이 2006년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 10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94.2%(97명)가 약 19년이 지난 현재까지 수술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 작년 11월 발표된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논문에 따르면 수술 후 1년 이내에 근육량과 골밀도가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창현 의무원장은 “수술 후 통증 감소와 관절 기능 회복은 활동성과 운동량 증가로 이어져 근육과 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며 “건강한 노년을 위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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