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뇌는 혈관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뇌출혈) 뇌세포가 손상되는데 이를 뇌졸중이라 부른다. 일과성 허혈 발작(Transient Ischemic Attack, TIA)은 일시적으로 뇌혈류가 차단됐다가 회복돼 뇌 손상이 발생하기 전 증상이 사라지는 상태다. 혈관을 막았던 혈전이 자연스럽게 녹거나 주변 혈관이 보완해 증상이 금세 완화된다.

증상이 금세 사라지기에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뇌혈류 이상 신호로 무시하면 실제 뇌졸중으로 진행할 위험이 크다. 연구에 따르면 일과성 허혈 발작 후 3개월 이내 약 17~20% 환자가 뇌졸중을 겪으며, 일반인보다 약 5배 높은 위험을 보인다. 하지만 조기 치료를 받으면 약 80%는 예방 가능하다.
진단은 환자 증상과 MRI, CT, 초음파, 혈액 검사 등을 종합해 이뤄진다. 치료는 약물요법뿐 아니라 필요시 혈관조영술이나 수술로 이어질 수 있다.

뇌혈관 질환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 금연, 절주,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한 습관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정기 검진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 징후 발견 시 빠른 대처가 뇌혈관 질환 예방의 핵심이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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