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요실금은 나이 탓, 출산 탓이라며 참고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요실금은 소변이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새는 증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한다. 크게 두 가지로 나뉘며, 기침이나 줄넘기처럼 배에 힘이 들어갈 때 발생하는 복압성 요실금과, 갑작스러운 요의로 화장실에 도착하기 전에 새는 절박성 요실금이 있다.

복압성 요실금은 초기엔 케겔 운동이나 체중 감량 등으로 완화를 시도하지만, 효과가 없으면 중부요도슬링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이 수술은 인공 그물망으로 요도를 받쳐 소변이 새는 걸 막는다.

남성 요실금은 주로 전립선암 수술 후 발생한다. 인공요도괄약근을 삽입해 요도를 조절하는 방식이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30년 이상 안정성과 효과가 검증돼왔다.

심지성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
심지성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
이 기술은 복잡성과 부작용 우려로 여성에게는 거의 적용되지 않았지만, 최근 로봇수술의 발달로 여성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해지고 있다. 최근 심지성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여성에게 로봇을 이용한 인공요도괄약근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심 교수는 “여러 번 수술에도 효과 없던 여성 환자에게 이 수술은 삶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정밀한 기술이 필요하지만 안전성과 효과 면에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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