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경기 동북부 지역에서 폐암, 식도암 등 고난도 흉부질환에 대해 로봇수술을 시행하며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은 2021년 개원 이후 지역에서 거의 시도되지 않았던 폐암과 종격동종양 로봇수술을 도입해 수술 안전성을 확보했고, 2023년부터 식도암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다.

심장혈관흉부외과의 로봇수술 건수는 2022년 한 자릿수에서 2023년 12례, 올해 상반기 25례로 빠르게 늘었다. 수술 성공률은 100%, 사망률은 0%를 기록했다.

남경식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종격동종양 환자 로봇수술을 준비하고 있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제공)
남경식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종격동종양 환자 로봇수술을 준비하고 있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제공)
남경식 교수는 “고령이나 기저 폐 질환 환자의 경우 기존 수술은 폐렴 발생 위험이 높았지만, 로봇수술은 합병증을 줄여 치료 기회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종격동종양은 접근이 어려운 부위도 로봇의 정밀한 조작으로 안전하게 제거해 재발 위험을 낮춘다. 식도암에서는 홀정맥을 보존하는 수술법을 적용해 간경변 환자 등의 수술 후 합병증 위험을 줄이고 있다.

로봇수술센터는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 여러 과가 협력하며 경기 북부에서 로봇수술 중심 병원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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