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공통 기반으로 금융·농업·사회공헌 등 전방위 교류 확대

농협은 금융, 농업기술,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과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왔으며, 이러한 성과가 최고위 외교 무대에서도 인정받았다.
2009년 NH투자증권의 베트남 첫 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농협은 금융, 무역, 농식품 유통, 협동조합 교류 등 사업을 확장해왔다. 현재 중앙회, 농협은행, NH투자증권, 농협무역 등 총 7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농협은행은 하노이지점에 이어 호치민지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회와 무역 부문은 농식품 수출품목 확대 방안을 검토하며 베트남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농협은 베트남 협동조합연맹(VCA)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2018년 MOU 체결 이후 연수 프로그램, 대표단 교류, 농업기술 협력, 상호 유통망 연계, 금융·보험 경험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왔으며, 2023년 추가 MOU를 통해 협력 범위를 넓혔다.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에서도 의장기관으로서 VCA와 함께 글로벌 협동조합 네트워크 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다문화가정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2007년부터 매년 전국 각 지방의 베트남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모국방문을 지원하고, 농촌정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2023년 VCA 산하 북부경제기술대학교 스타트업 지원센터 건립 지원, 농업 발전 노하우 전수, 태풍 ‘야기’ 피해 복구 지원, ‘NH Change Makers’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젝트 등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펼쳤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 국빈만찬 참석은 한국 농협이 지난 수십년간 베트남 협동조합연맹(VCA) 등과 교류·협력 관계를 발전시킨 결과며, 도 반 찌엔 조국전선위원장을 포함해 방한하는 많은 베트남 정부 및 당 인사들도 한국 농협을 방문하고 있다”며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강화돼 농협은행은 물론 농협의 베트남 내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하은 하이뉴스(Hinews) 기자
press@h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