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사람 간 전파 가능…개인위생 수칙 준수 당부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 전파될 수 있으며, 1998년 말레이시아 돼지 농장에서 처음 보고돼 해당 지역명을 따 ‘니파바이러스(Nipah virus)’로 명명됐다.
감염 경로는 감염된 동물(과일박쥐, 돼지 등)과의 접촉, 오염된 식품(대추야자수액 등) 섭취, 환자의 체액과의 밀접 접촉으로 확인됐다. 평균 잠복기는 4~14일이며, 초기에는 발열·두통·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이후 현기증·졸음·의식 저하 등 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홍성군 보건소장은 “위험지역 방문 시 니파바이러스감염증 예방을 위해 (야생)동물과의 접촉 피하기, 오염된 식품·음료 섭취 금지, 환자와 직접 접촉 자제,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니파바이러스를 공중보건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최우선 병원체’로 지정하며, 백신과 치료제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유입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감염 시 치명률이 40~75%에 달하며 말레이시아, 인도,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바 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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