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위고비®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심혈관 질환 위험까지 낮출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경험과 향후 치료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위고비®는 2024년 10월 국내에 조기 도입돼 높은 비만율을 보이는 한국에서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아 왔다. 출시 1년을 맞은 지금, 내분비내과, 심장내과, 소아청소년과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 약 800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에서는 프란체스코 루비노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교수, 최형진 서울대병원 해부학교실 교수,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강연을 맡아 위고비®의 임상적 가치와 적용 가능성에 대해 소개했다.
루비노 교수는 비만을 ‘임상 전 단계’와 ‘임상적 비만’으로 나눠 설명하며, 약물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형진 교수는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티드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해 기존 식욕억제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뇌 시상하부에 작용해 식욕을 조절하는 과학적 기전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수 교수는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 환자 대상 STEP 11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44주간 평균 16%의 체중 감량이 확인됐다”며 “한국 진료 환경에서도 충분한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고 말했다. 또한 위고비®의 심장 보호 효과와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역시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좌장을 맡은 김민선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비만을 단순한 체형 문제가 아닌 만성질환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위고비®는 이러한 접근에 적합한 치료제”라고 평가했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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