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근엔 절개 방식이 달라진 스마일라식이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마일라식은 각막 상층을 절삭하는 대신 레이저로 각막 내부에 시력교정분 만큼 얇은 조직(렌티큘)을 만든 뒤 작은 절개창을 통해 빼내는 방식이다. 각막 표면은 거의 그대로 보존되기 때문에 얇은 각막 환자나 고도근시 환자도 적용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때문에 기존에 ‘수술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던 환자들이 다시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고도근시 환자는 난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단순히 도수를 낮추는 것보다 난시축을 얼마나 정확히 맞추는지가 만족도를 좌우한다. 스마일프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 더 선명하고 안정적인 시야를 제공하며, 환자들의 후기에서도 ‘시력의 질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모든 환자가 같은 조건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술 전 60여 가지의 정밀검사를 통해 각막 두께, 난시 방향, 동공 크기 등을 확인하고, 그 결과에 맞춰 맞춤형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 필수다. 이 때문에 단순히 라식이나 라섹비용 혹은 스마일라식가격만 보고 결정하기보다는 장비 세대와 병원의 임상 데이터, 의료진 경험을 함께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얇은 각막이나 고도근시 환자들도 스마일라식과 스마일프로를 통해 안정적이고 선명한 교정이 가능하다. 수술은 장비의 성능과 집도의의 경험이 어우러질 때 부작용 없이 좋은 결과가 나오는 만큼 비용만 보지 말고 충분한 검증을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김준식 강남조은눈안과 원장)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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