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아이진이 국산 수막구균 4가 백신 ‘EG-MCV4’의 임상 2상 투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 125명을 대상으로 단회 투여 후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며, 대조 백신 ‘멘비오’와 비열등성을 비교 검증한다.

아이진은 2024년 7월 유바이오로직스와 수막구균 4가 백신 개발 및 독점판매 계약을 맺고, 한국비엠아이와 공동으로 대규모 GMP 생산을 진행 중이다. ‘EG-MCV4’는 선행 임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모든 혈청형에서 멘비오와 동등 이상의 면역 효과를 보였다.

현재 국내 수막구균 백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연간 약 100억 원 규모인 국내 시장 중 군 조달시장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아이진은 ‘EG-MCV4’가 국산화에 따른 비용 절감과 백신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이진 CI (사진 제공=아이진)
아이진 CI (사진 제공=아이진)
또한, ‘EG-MCV4’는 국내 첫 수막구균 4가 백신으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조달청 입찰시장 진입을 목표로 한다. 이후 품목허가 획득 후에는 PAHO(범아메리카보건기구) 등 글로벌 조달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수막구균 백신 시장은 2021년 약 30억 달러에서 2027년 51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아이진은 PAHO 입찰을 시작으로 중남미 민간시장, 이어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국가 등으로 시장을 확장할 전략이다.

아이진 관계자는 “최석근 대표의 국제 백신 조달 경험과 유바이오로직스와의 협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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