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는 단기간에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한의학계에서는 이를 심(心)과 간(肝)의 기능 이상, 기혈 순환 장애, 체내 노폐물인 담음, 생명력과 연관된 신(腎)의 허약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손지웅 분당 해아림한의원 원장은 "한의학적 접근은 단순한 증상 억제가 아닌, 체내 균형 회복과 자율신경계 안정에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한의학 치료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춰 한약, 침, 뜸, 약침, 추나요법 등을 병행한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귀비탕, 소요산, 온담탕, 시호가용골모려탕 등이 있으며, 이는 불안과 두근거림, 소화불량, 수면장애 등 전신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혈자리를 자극하는 침과 뜸, 약침 치료는 기혈 순환을 도와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유도한다.

손지웅 원장은 "한의학은 공황장애를 신체와 정서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문제로 인식하며, 증상 완화뿐 아니라 재발 예방을 목표로 한다. 특히,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체질 맞춤형 접근이 핵심이며, 개인에 따라 치료 기간은 다를 수 있으나 부작용이 적고 전인적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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