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과정 중 이러한 생활 환경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한 안락함을 넘어 치료 효과나 회복 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치료 중 환자들은 육체적인 고통과 정서적인 불안 및 스트레스를 함께 경험한다. 이 때 조용하고 안정된 공간은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마음의 안정을 돕는다. 스트레스가 낮아지면 면역체계도 강화되면서 회복력 증가에도 도움이 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쾌적한 생활 환경은 위생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면역력이 저하된 암 환자에게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면역체계가 무너진 상태이기 때문에 작은 감염도 위험한 상황이므로 청결하고 깨끗하게 잘 관리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암 치료 과정 중 요양 의료기관을 찾는다면 이러한 쾌적하고 조용한 환경 속에서 환자들을 케어하는 곳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수용 인원을 제한하여 소규모 운영을 하면서 조용하고 안정된 분위기를 조성하고, 환자들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지도 중요하다.
실제로 암 진단 이후에는 많은 환자들이 혼란과 불안을 경험하는데, 심리적인 케어를 하면서 일상 회복을 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 측에서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식단 관리도 중요한데, 항암치료나 수술 이후 현저히 저하된 환자의 체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영양소를 고려한 식단이 제공되는 지도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다. 식욕 저하, 소화불량 등 환자 개개인의 상태도 체크하는 의료기관이라면 신뢰할 수 있다.
산책로, 옥상정원 등 자연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돼 있다면 환자의 정서적, 신체적 안정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주변 환경은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받는 심리적인 답답함을 줄이면서 몸과 마음의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 이 밖에 외과적 수술, 화학요법(항암), 방사선 등 표준치료를 시행하는 대형병원과의 접근성도 고려해야 한다.
암 환자의 치료는 병원 안에서의 환경도 치료의 일부이기 때문에 쾌적하고 조용한 공간과 환경에서 회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암 진단 후 우울하고 두려워하는 환자 분들과 보호자 분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하며 정신적, 신체적인 회복을 돕는 요양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이어 나가도록 해야 한다.
(글 : 유연각 푸르내의원 원장)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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