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흉통과 호흡곤란, 신속한 대응이 필수
기흉은 폐에서 새어나온 공기가 흉막강에 쌓이며 폐를 눌러 숨쉬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증상은 갑작스러운 흉통과 호흡 곤란이 대표적이며, 운동 여부와 관계없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심할 경우 피부나 입술이 파래지는 청색증이 나타나고, 긴장성 기흉으로 진행되면 심장과 혈관이 눌려 생명이 위험해진다.
기흉은 자발성, 외상성, 이차성으로 나뉜다. 자발성 기흉은 건강한 젊은 남성, 특히 키 크고 마른 체형에 흔하며 흡연자가 위험도가 더 높다. 외상성 기흉은 교통사고 등 외부 충격에서 생기고, 이차성 기흉은 만성 폐질환이나 의료 시술 후 폐 기능이 약해진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한다. 유전적 원인도 일부 있다.

경증 기흉은 산소 치료와 관찰로 나아질 수 있으나, 심할 경우 공기를 배출하기 위해 흉관 삽입술을 한다. 재발하거나 크기가 큰 경우에는 흉강경 수술로 기흉 부위를 제거하고 흉막 유착술을 시행해 재발 위험을 줄인다. 월경기흉과 이차성 기흉 등은 원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기흉은 완벽한 예방법이 없지만, 금연과 규칙적인 생활 습관으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치료 후에는 압력 변화에 민감해 장거리 비행, 스쿠버다이빙, 고산지대 방문 등을 피하는 게 좋으며, 격렬한 운동이나 갑작스러운 호흡 변화도 주의해야 한다.

그는 “심한 경우 청색증이 나타나고, 긴장성 기흉은 심장과 혈관을 압박해 생명을 위협한다”며 “즉각적인 응급 처치가 필수”라고 덧붙였다.
또 “재발하거나 심한 기흉은 흉강경 수술로 치료하는데, 수술 시 재발률은 5% 이하로 낮아진다”며 “월경기흉과 이차성 기흉 등은 원인에 따른 특수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젊은 건강한 사람도 갑자기 기흉이 올 수 있지만, 고령자와 폐질환자는 더 위험하다”며 “갑작스러운 흉통과 호흡곤란이 나타나면 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press@h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