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후 친구, 연인, 가족들과 함께 멋진 공연을 관람하거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행사 외에도 번화가의 길거리 노점과 푸드트럭의 다양한 간식거리는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그 중 ‘탕후루’는 MZ세대들의 핫한 간식으로 화려하고 매끈한 색감과 바삭한 식감을 뽐내며 많은 사람들을 줄 서게 한다.‘빙탕후루(冰糖葫芦)’라고도 불리는 탕후루는 산사나무 열매를 막대에 꽃아 시럽처럼 끓인 설탕을 입힌 중국의 전통 간식에서 유래됐다. 중국 화북 지역을 대표하는 겨울 간식이었지만 이젠 중국 전역뿐만이 아니라 한국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시사철 큰 사...
사춘기 이전 소아에게 발생하는 ‘소음순 유착’ 질환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밝혀졌다. 국내 연구진이 소음순 유착의 1차 치료법인 ‘에스트로겐 크림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소아청소년여성클리닉 구승엽 교수팀(김훈, 김성우, 한지연교수)은 2005년부터 2019년까지 소음순 유착으로 내원한 사춘기 이전 환아 114명을 대상으로 에스트로겐 연고의 소음순 유착 치료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사춘기 이전 여아의 0.6~3%에서 발생하는 ‘소음순 유착’은 여러 자극으로 인해 양쪽 소음순이 달라붙는 질환이다. 치료 없이 호전되기도 하지만, 질입구...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는 혈액암 환자의 코로나19 백신 예방 효과가 고형암 환자보다 현저히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22일 순천향대 부천병원 윤진아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중요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지속되는 코로나19 감염과 다양한 변종의 발생 그리고 서양과는 다른 의료 시스템 속에서 한국의 고위험 항암 환자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및 추가접종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부족한 상황이었다.이에 순천향대 부천병원 종양혈액내과 윤진아 교수팀(김세형‧김찬규‧박성규‧임성희 교수, 최성혁 임상병리사, 김지연‧김보라 간호사...
팔이 다 펴지지 않는 것을 팔꿈치 구축이라고 한다. 이 같은 팔꿈치 구축은 방치할수록 악화된다.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곽재만 교수 연구팀은 팔꿈치 구축(관절염이나 외상, 수술과 같은 원인으로 인해 팔꿈치 굳어 관절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일상적인 생활에서 팔꿈치 관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는 팔꿈치 사체(死體)를 30도와 60도의 두 가지 구축 형태로 제작하여 정지 상태와 팔을 일정 각도 올리고 내리는 움직임 동작을 통해 관절 내 압력 증가 수치를 측정했다.측정 결과, 관절 구축이 심할 경우 관절 압력이 더 증가했으며, 팔을 흔드는 동작을 모사한 동작에서는 순간적인 압력이 정상 압력의 2배까지 증...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환경질환연구센터 정진영 박사와 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부 박진아 교수 공동연구팀이 초미세먼지와 세포 간의 상호작용을 실시간으로 3차원 분석하는 데 성공하였다고 밝혔다.이를 통해 향후 노출 가능성이 높은 환경 유해인자의 체내 상호작용 분석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초미세먼지는 흙먼지뿐만 아니라 황산염이나 질산염, 검댕과 같은 다양한 독성 및 유해성분이 포함되어 있고, 크기가 매우 작아 인체에 흡입되면 기관지 및 폐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여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미세먼지 영향에 관한 연구는 독성에 주로 치중되어 있고 세포 내 흡수, 분포, 이동과 같은 세포와...
저체중의 고령 환자일수록, 정상체중 고령 환자에 비해 섬망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반면 비만 또는 과체중은 고령 환자의 섬망 발생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주영 교수·고유진 강사는 대규모 중환자 집단에서 체질량지수(BMI)가 섬망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해당 연구는 노인학 국제 학술지인 ‘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에 게재됐다.섬망은 정신 능력에 장애가 발생해, 의식과 인지 기능이 급격히 변하는 상태를 말한다. 현재 있는 장소나 시간을 모르고, 사람을 못 알아보거나 간단한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등 치매와 유사...
비알코올성지방간 환자의 간섬유화 진행에 근육의 양보다 근육의 질이 더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비알코올지방간질환 환자군에서 간 섬유화 진행을 41개월 추적하고 이 같은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국립보건연구원은 비알코올지방간질환(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 환자에서 심혈관질환을 조기에 예측·진단하고 중재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비알코올지방간 환자 코호트 구축」 과제(연구책임자 서울대학교 김원 교수)를 기획·지원하고 있다.연구진은 “비알코올지방간질환 환자들의 근육 질 지도(Muscle quality map)를 이용...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창의시스템의학연구센터 김완욱 단장(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황대희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의 주요 병인 조직인 ‘판누스’와 그 구성세포인 활막세포에서 분비물이 되는 주요 단백질 16개를 제시했다. 또한 이를 활막세포 분비체 특성, 즉 SSS(synoviocyte secretome signature)로 명명해 학계에 새롭게 보고했다.김완욱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성과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염증과 관절 파괴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병인 조직 ‘판누스’에서 분비되는 주요 단백질 16개를 제시해 향후 관련 분야에서 수행될 후속 연구에 핵심 자료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 또는 학업 등으로 오래 앉아 있더라도 주 2~3일 이상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면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50%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순영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의료패널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6,828명을 대상으로 주중 하루 평균 좌식시간과 주당 중등도·고강도 신체활동 일수를 추적 관찰한 결과와 심뇌혈관질환 누적 발생률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연구팀은 지난 10년간 주중 하루 평균 좌식시간이 비교적 적게 유지된 그룹1(4.2시간 → 4.9시간 증가, 53.1%), 좌식시간이 많았으나 대폭 감소한 그룹2(8.8시간 → 5.0시간 감소, 14.7%), 좌식시간이 많았으나 소폭 감소한...
본격적인 더위와 함께 수상 스포츠 시즌이 돌아왔다. 여름철 시원한 물가에서 웨이크보드, 수상스키, 제트스키, 서핑 등을 즐기는 인구가 많아지고 있는데, 빠른 속도로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는 수상 스포츠는 자칫 준비 없이 무리하게 즐기다가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2020년 스포츠안전재단에서 발표한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 종목별 보고서’에 따르면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등 여름 스포츠를 즐기다 발생하는 사고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어깨(14.6%), 손목(13.3%), 발목(12/0%) 순이었다. 또한 부상의 직접적인 이유로는 무리한 동작(50.7%) 때문이 가장 많았는데, 잘못된 자세나 반복된 부하로 관절...
나이가 들면 젊은 시절에 비해 동작이 느려지고 몸이 무겁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본인이나 주변에서 느낄만큼 확연히 동작이 느려지고 몸을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게 느껴진다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60대 이후 이 같은 증상을 보이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파킨슨병을 들 수 있다.파킨슨병은 주로 60대 이상에서 발병하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우리 중뇌에 있는 흑질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뉴로트렌스미터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점차 없어져 행동장애가 나타나는 것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수는 지난해 12만명을 넘어섰으며, 2018년 10만5882명과 비교하면 최근 5년간 14% 증가했다. 남...
소변은 인체 내에서 여러 물질이 대사된 후 이를 배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콩팥에서 노폐물이 걸러지면서 소변이 만들어지고, 이후 방광에 저장돼 있다가 요도를 거쳐 배출된다. 건강한 성인의 하루 소변량은 1~1.5L다. 보통 1회 350mL의 소변을 배출한다. 배뇨 횟수는 계절과 온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성인의 경우 하루 5~6회다.소변의 90% 이상은 물이다. 이외에 아미노산, 요산, 요소, 무기염류 등의 성분으로 구성된다. 비슷한 과정으로 만들어지는 땀과 성분이 비슷하다. 다만 땀의 수분 비율은 99%이고 소변에는 요소가 포함된다는 점이 다르다.신석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소변을 단순히 노폐...
경기도 수원에 사는 최 씨(28세, 여)는 여름 휴가철을 대비하기 위해 강도 높은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2개월 동안 하루에 500칼로리만 섭취하는 초절식 식이요법을 진행한 최 씨는 8kg를 감량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고열을 동반한 심한 복통을 경험했다. 평소 속쓰림을 자주 경험했던 최 씨는 위경련인 줄 알고 휴식을 취했지만 구역질과 고열, 복통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급성 담낭염을 진단받았다.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담낭의 움직임 자체가 평상시보다 떨어지게 된다. 또한, 고지방 식이를 피하고 장기간 금식을 하는 등 과도하게 식단을 조절하는 경우 담즙 농도가 진해져 담즙 배출을 막거나 담즙이 담낭에 고이면서 담석이 생길 수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연구팀(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이준희 교수, 위장관외과 장유진 교수)이 ‘단일공 전용 로봇 수술기(single-port system)를 이용한 식도암 수술 사례’를 보고하며 또 다시 단일공 로봇수술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식도암 수술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합병증이 잘 생기는 수술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도 식도암의 수술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수술법 개발에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김교수 연구팀 또한 식도암 수술의 안정성 증대를 위한 다양한 연구와 수술법을 발전시켰다. 2019년 단일공 흉강경 식도암 수술 성공을 시작으로 2020년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한 흉선암 수술을 성공했...
기상청이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를 발효한 가운데, 맑은 날씨에 야외활동,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강한 햇빛 아래서 활동하다 보면 햇빛에 화상을 입는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햇빛, 특히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었을 때 피부가 붉고 따갑게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일광화상이라고 한다. 강한 자외선이 원인인 만큼 여름철에 잘 발생하며, 맑은 날 야외작업 시 자외선 차단을 충분히 하지 못했을 때에도 일광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햇빛이 강하고 맑은 날에는 약 30분 정도 태양광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다.일광화상을 입었을 경우 냉찜질이나 찬물샤워 등으로 열감이 있는 부...
고온에 조리한 음식이 건강에 안 좋은 이유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눈길을 끈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스탠퍼드 인문과학대학의 쿨 박사 연구팀과 메릴랜드 대학교의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연구팀이 협력하여 열에 의해 손상된 음식의 DNA가 쥐의 유전적 손상의 잠재적 원인이 될 수 있는지를 조사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ACS 센트럴 사이언스에 게재됐다.에릭 쿨 박사는 "우리는 인간 세포가 손상된 DAN 성분에 노출되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보기로 결정했고 세포 자체의 DNA에서 DNA 손상 징후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그...
20일 질병관리청과 농촌진흥청은 농업인을 대상으로 진드기 물림 주의 및 감염 예방을 위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발생은 6~11월 집중된다.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이며, 쯔쯔가무시증은 10~11월, SFTS는 6~10월 중 집중 발생한다.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최근 3년간(2020년~2022년) 발생 동향을 보면, 쯔쯔가무시증는 지속 증가추세이며, SFTS는2021년에 감소하였으나 지난해에는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두 질병의 사망 동향 역시 발생 동향과 동일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는 코로나 전·후 데이터 비교연구를 통해 코로나가 우리 일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더 나아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활발히 고민하며 다각도적인 연구를 진행해나고 있다. 이러한 고민의 결과로 최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 미국 의사협회저널(JAMA network open, IF 13.353) 온라인판에 논문 2편을 연달아 발표했다.코로나 이후 청소년 우울감 0.5%p, 자살성향 0.2%p 증가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시행하고 있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Korea Youth Risk Behavior Survey, KYRBS) 데이터를 분석, 코로나 팬데믹이 청소년 우울감과 자살...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세계 인구의 99%가 WHO 대기질 지침 수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지역에 살고 있는 가운데, 대기오염의 영향이 매년 약 670만 명의 조기 사망 원인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19년 전 세계적으로 약 420만 명이 실외 공기 오염으로 인해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또한, '글로벌 대기상태(State of Global Air) 2019'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한국에서 약 17,000명 이상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중 90% 이상은 유해한 초미세먼지(PM2.5)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대기오염이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심혈관 및 뇌혈관...
잔여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당뇨병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젊을수록 잔여콜레스테롤이 당뇨병 발생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림대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강준구 교수, 허지혜 교수, 노은 교수와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잔여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른 당뇨병 발생위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잔여콜레스테롤은 초저밀도지단백질(very low-density lipoproteins, VLDL) 또는 중저밀도지단백질(intermediate-density lipoproteins, IDL) 내의 콜레스테롤을 의미한다. 잔여콜레스테롤의 측정은 총콜레스테롤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