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경척수염 증상이 시작된 후 리툭시맙 치료를 최대한 빠르게 시작하면 재발 예방뿐만 아니라 장기적 장애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특히 발병 연령 50세 미만, 여성, 초기 신경계 손상 증상이 심한 환자일수록 그 효과는 더욱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시신경척수염 환자 면역 치료에 있어 중요한 진료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김성민 교수·삼성서울병원 김병준 교수·원자력병원 박수연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21년까지 리툭시맙 치료를 받은 시신경척수염 환자 145명을 대상으로 리툭시맙 조기 치료와 장기 예후와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시신경척수염은 자가...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 25도 이상. 기상청이 2009년 정한 열대야의 정의다.본격적인 열대야가 시작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월 열대야'가 찾아온 후 내달 초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장마까지 겹치면서 연일 습도도 높은 상태다.이런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면서 매일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아침에 일어나면 잠을 잤나 싶을 정도로 상당한 피로를 느끼며 하루를 시작하고, 직장과 가정에서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연신 하품을 하며 무기력한 하루를 보내게 된다.이렇게 밤새 깊게 잠들지 못하고 잠을 자다가 자주 깨며 그로 인해 낮에 졸리고 피로감이 생기는 증상이 ‘불면증’이다.의정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은 대사제어연구센터 김원곤‧배광희 박사와 카이스트 서재명 교수 공동연구팀이 갈색지방의 열 생성을 제어하는 새로운 단백질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를 통해 향후 열 생성을 통한 에너지 소모를 촉진하게 해 비만 등 대사성 질환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갈색지방조직은 지방 저장 기능을 가진 백색지방조직과 다르게 지방을 연소시켜 체온을 유지하고 추위를 견디게 하는 작용을 한다.추위에 노출되면 인체는 골격근이 수축, 이완하며 열을 만들어 내지만 이것만으로는 체온 유지가 어려워 골격근, 내장근, 갈색지방조직 등이 추가로 열을 발생시키며 체온을 유지해 나간다.때문에...
직장인 A씨(27세, 여) 올여름 지속되는 비와 습한 날씨에 예년보다 장마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해 레인부츠를 구입했다. 비가 오는 날에도 쾌적함은 유지하고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자주 신었는데, 어느 날 발가락 사이 피부가 짓무르고 발바닥에서 하얀 각질이 일어나 병원을 찾았고 무좀을 진단받았다.무좀은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가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 등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하는 피부병이다. 특정 피부사상균들은 고온다습할 때 피부감염을 더 잘 일으킬 수 있기에 여름철 레인부츠와 같이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땀과 습기가 쉽게 차는 신발을 오래 신고 있는 경우 더욱 발병률이 높고 증상도 심해진다.무좀에 걸리면 발가...
긴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찾아왔다. 올 여름에도 해외여행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난 가운데,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병도 중가 주이다. 질병관리청에서는 해외여행 시 특별히 주의해야 할 감염병 7종을 선정해 예방 수칙을 안내했다. 7종의 질환을 특성에 맞춰 분류해 본다.1. 세균성이질(bacillary dysentery)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으로 전 세계에서 연간 8천만∼1억 6천 5백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5년간(’18년~’22년) 국내 발생보다 해외체류 중 감염사례가 더 많아(국내: 158건, 해외: 262건) 해외여행 시 주의가 요구된다. 감염 시 고열, 구토, 경련성 복통, 설사(혈변, 점액...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은 지난 7월 1일자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 4세대 만성골수성백혈병(CML) 치료제의 환자 치료 사례가 나왔다고 25일 밝혔다.이는 수도권 이외 지역 첫 번째 사례로 수도권 이남 지역에서 최첨단 STAMP (미리스토일 포켓 특이 표적) 억제제의 치료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만성골수성백혈병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대전을지대병원 김동욱 교수는 만성골수병백혈병 완치를 목표로 진행된 세계 최초의 STAMP 억제제 치료제이자 4세대 표적항암제인 ‘셈블릭스(성분명 애시미닙)’의 1, 2, 3상 글로벌 임상연구를 2014년부터 주도한 몇 안 되는 국제 연구자들 중 한 명이다.차별화된 혁신 기전으로 3차 이상 치료의 새로...
지엔티파마(대표이사 곽병주)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신약 ‘제다큐어’의 주성분인 ‘크리스데살라진’의 반려견 뇌전증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임상시험은 항경련제를 복용해도 반복적으로 발작을 일으키는 뇌전증 환견 40여마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대상 환견은 8주 동안 1일 1회 저용량 또는 표준 용량의 크리스데살라진을 복용하며, 크리스데살라진의 안전성과 발작 빈도를 줄이는 효과를 검증하게 된다.임상시험 총괄 책임자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윤화영 교수이며, 6개 이상의 국내 동물병원이 참여한다.뇌전증은 전체 개의 0.5~5%가 앓고 있는 질환으로 뇌...
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장마가 끝나면 폭염과 열대야가 시작된다. 이럴 때일수록 신체 리듬 유지로 건강을 잃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특히 여름에는 당뇨병, 심장질환, 뇌줄중,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의 경우 체온조절이 잘 안되고,탈수 증상이 오면서 각종 신체 부위에 이상이 생기는 사례가 많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분비내과 이해리 전문의는 “장시간 더위에 노출되면 건강한 사람도 세포 손상으로 효소 변성과 세포막이 파괴되어 단백질 합성 장애와 열 스트레스로 심장에 부담을 주는 등 신체 이상 징후가 발생한다”며 “만성질환자들은 한낮 외출을 삼가고, 수분을 자주 섭취해 폭염에 ...
강영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유방외과 교수가 항암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에서 나타나는 부작용 중 하나인 말초신경병증 예방을 위해 수술용 장갑을 착용할 것을 제안했다.유방암 환자는 보통 항암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유방암 항암치료에 자주 사용되는 ‘탁산(taxane)’ 계열의 항암제는 손이나 발의 통증, 저림, 무감각증, 신체 기능장애 등으로 대표되는 말초신경병증을 유발해 환자들이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부작용은 환자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삶의 질 저하, 증상의 유무에 따라 의료기관 이용 횟수와 의료비를 증가시킨다. 또 약물의 용량 조절과 조기 치료 중단으로 종양학적 치료 결과에 영향을 ...
예년과 달리 여름철에도 인플루엔자(독감) 등 호흡기감염병 발생이 지속되자 질병관리청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질병관리청은 "전국의 의원급 인플루엔자 표본감시기관(196개) 감시 결과, 올해 28주차(7.9∼7.15)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이 외래환자 1천명 당 16.9명으로, 최근 3주 연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통상적으로 여름철에 접어들면 인플루엔자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나, 올해는 봄철 유행의 증가세가 감소된 6월말 이후에도 유행이 꺾이지 않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연령대별로 인플루엔자 발생은 소아를 포함한 학생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하였는데, 초등 연령층인 7-12세(43.0명)...
교착성 심낭염에서 심낭제거수술을 시행할 경우 수술 전 심장CT검사에서 석회화 수치(Calcium Score)가 ‘낮은 환자’가 높은 환자보다 수술 예후가 불량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심혈관질환에서 석회화 수치는 일반적으로 병이 진행되거나, 만성화된 상태를 의미해서 특히 혈관질환에서는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게 된다.이 때문에 엑스레이(X-ray) 검사에서 심낭의 심한 석회화가 보이면 심낭염의 악화 정도가 심하다고 평가할 뿐 아니라, 일부 연구에서는 나쁜 예후와도 관련 있다고 보고되었다.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심장CT를 이용하여 보다 정밀하게 칼슘의 분포와 정도를 구별했을 때, 석회화 수치가 ‘낮은 환자’가 오히려 수술 후 증상 개...
서울시 보라매병원 신경과 연구진(남기웅 교수·권형민 교수·이용석 교수)은 최근 연구에서 D-dimer 검사를 통해 뇌졸중 환자의 조기 신경학적 악화(END)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하였다.D-dimer란 혈전 분해 시 생성되는 물질로, 혈전이 형성되거나 증가할 경우 이 수치가 높아진다는 점에서 중요한 지표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폐색전증 환자의 90% 이상은, 이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고 한다. 또한, 허혈성 뇌졸중이란 뇌 조직이 괴사하여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인 뇌경색과 뇌 기능에 이상이 생겼어도 적절한 치료를 통해 괴사 없이 기능을 회복하는 허혈성 발작을 모두 이르는 말이다.지금까지의 연구에서 D-dimer의 최초 수...
이유없이 기침이 이어지는데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고, 악화가 되고 있다면 기관지에 보다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이때 사용될 수 있는 것이 기관지내시경과 기관지초음파다. 호흡기질환이 늘어나면서 이들 검사의 사용빈도도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의 사용법과 차이점은 무엇인지 알아본다.기관지내시경은 위 내시경처럼 흔히 시행되는 검사는 아니지만 몇몇 호흡기질환을 진단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검사이다. 주로 내시경을 통해 인후부, 성대, 기관과 기관지 점막에 이상이 있는지 직접 눈으로 관찰하면서, 폐 부위에 접근해 분비물이나 이상조직의 검체를 얻어 질환의 원인을 알아내는 데 유효하다.온종합병원 호흡기센터 김제훈 센터장은 “...
두통은 전체 인구의 70~80%가 경험하는 매우 흔한 증상이다. 잠시 생겼다가 사라지는 일시적인 두통부터 평생을 짓누르는 만성 두통까지, 두통의 세계는 넓고 개인마다 다르다. 최근 새롭고 효과가 좋은 약제들이 개발되면서 두통에서 해방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두통은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나누어진다. 편두통, 긴장성 두통 등이 포함되는 일차성 두통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며 검사로도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 따라서 의료진은 마치 사건을 조사하듯 두통이 얼마나 자주 오는지, 동반 증상이 있는지, 가족력이 있는지, 특정 상황이나 요인에 의해 두통이 발생하는지 등 환자의 상태를 물어가며 면밀하게 살펴야 ...
미국 심장 협회 저널에 전자담배의 잠재적 위험성을 입증하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헬스라인(Healthline)이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전자담배 액상에는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으며 니코틴은 암을 비롯한 여러 가지 부정적 건강 위험과 관련이 있다. 또 프로필렌 글리콜 및 식물성 글리세롤 같은 가습제, 향료 및 기타 건강에 부정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화학물질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메릴랜드 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 제이슨 J.로즈 박사(의학박사)는 "지난 2019년 미국에서 전자담배 사용 관련 폐 손상(EVALI)이 확인되었을 때 우리는 전자담배가 매우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낭종(물혹)은 인체의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다. 척추에 생긴 낭종의 경우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발생 위치나 염증 정도에 따라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과 비슷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는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줄 수 있는 척추의 통증, 방사통, 신경성 파행뿐만 아니라 수술을 요할 수 있는 마미증후군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해 치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척추 낭종은 척추의 구조물(디스크, 후관절, 황색 인대 등)에서 발생한다. 그중 후관절은 척추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서 허리나 목을 움직일 때 체중을 지지하고 과도한 움직임을 억제하는 윤활관절이다. 요추후관절낭종의 발생기전...
1차 치료에 실패한 HER2(인간 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 양성 진행성 위암 환자에서 효과적인 새로운 2차 치료전략이 제시됐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라선영, 정민규, 이충근, 김창곤 교수 연구팀은 1차 치료에 실패한 HER2 양성 진행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표준치료(라무시루맙+파클리탁셀)에 HER2 표적치료제 트라스트주맙을 추가한 3제 병용요법을 시행한 결과, 치료 반응률 54%, 질병 조절률 96%로 기존 치료법과 비교해 효과는 우수하고 부작용은 적다고 24일 밝혔다.다기관 연구자 주도 임상 연구로 강남세브란스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강북삼성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과 진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종양학회지(J...
서울시 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 연구팀이 수술 전 방광 순응도가 레이저 전립선 절제술 후 저장 증상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중년남성들은 나이가 들수록 소변을 보는 횟수가 갑작스럽게 증가하거나 급하게 요의를 느끼는 경우 또는 수면 중에도 소변 때문에 자주 깨는 등 배뇨 문제를 겪을 수 있는데, 이는 양성 전립선 비대증 때문일 수 있다.미국에서도 매년 1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위와 같은 하부 요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수술 치료를 받고 있지만, 치료 후에도 상당수의 환자는 증상이 남아 불편함을 겪으며 여전히 내과적 치료를 지속한다.수술 후 빈뇨, 절박뇨, 야간뇨와 같은 저장 증상은 배뇨 증상만큼 호...
얼마 전 출근길 빗길에 넘어졌다는 직장인 A씨, 갑작스럽게 넘어지면서 바닥을 짚었는데 뭔가 ‘뚝’하는 느낌이 났다고 한다. 당시에는 황당하고 부끄러워 아픈 줄 모르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며칠 후 책상에서 일어나기위해 테이블을 짚었다가 찢어지는 통증에 깜짝 놀라 병원에 갔더니 삼각섬유연골복합체가 파열됬다고 한다.손목은 손과 팔의 연결부위로 우리 몸에 가장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다. 손목은 8개의 작은 뼈로 구성되어 있고 손목뼈를 지지하고 이어주기 위한 근육과 인대가 분포되어 있다.그중 삼각섬유연골복합체(TFCC)는 새끼손가락 측 손목 부위에 위치해있는 구조물인데 말 그대로 뼈, 인대, 힘줄, 연골이 복합적으로 구...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흐리고 비가 내리는 날의 연속이다. 40대 주부 A씨는 흐린 날씨 탓인지 깨어나기 힘든 날이 많아졌다. 온종일 습기에 시달려 기운이 없고 외출을 하려고 해도 장대비에 쉽사리 나가지 못해 답답한 느낌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TV 뉴스를 통해서 계속되는 수해 피해 소식을 접하면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의 감정을 느끼고 슬퍼하는 시간이 늘었다. 그 탓인지 밤에 잠도 제대로 들지 못해 뒤척이는 등 악순환이 이어져 우울감을 느끼고 있다.A씨처럼 일조량이 감소되는 장마철이나 겨울철에 찾아오는 우울감을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한다. 계절성 우울증은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