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와이바이오로직스가 PD-(L)1 면역항암제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항체신약 전문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독자 기술로 개발 중인 다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Multi-AbKine) 제조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의 2025년 바이오헬스 연구개발사업 ‘바이오 특화단지 지원과제’에 선정돼 향후 4년 6개월간 총 58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PD-1을 포함한 두 개 면역관문을 동시에 차단하는 이중항체에 면역 활성화 사이토카인을 결합한 혁신 물질 제조기술 개발이 핵심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 본사와 연구소가 위치한 대전 유성구는 2025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혁신신약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이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KAIST 등 주요 연구기관과 삼성서울병원, 오송재단 등 산학연병 협력체가 함께한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기업 로고 (와이바이오로직스 제공)
와이바이오로직스 기업 로고 (와이바이오로직스 제공)
키트루다 등 현재 면역항암제는 약 30% 환자에게만 효과가 있으며, 70%는 불응 또는 재발 위험이 크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PD-1 항체 ‘아크릭솔리맙’에 추가 면역 활성화 항체와 사이토카인을 융합해 불응암과 재발까지 잡는 혁신적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국가과제 선정으로 기존 면역항암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 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도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MSD, 화이자, BMS 등은 중국과 미국의 혁신 이중항체 기술을 고액에 도입하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한 단계 진화한 융합체 기술로 글로벌 경쟁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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