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한국인의 얼굴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주름보다는 볼 처짐이나 턱선 붕괴처럼 구조적인 변화가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특성에는 피부와 근막층을 동시에 당겨주는 ‘딥플레인(Deep Plane)’ 방식의 안면거상술이 보다 자연스럽고 확실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딥플레인 안면거상술은 기존의 안면거상술과 달리, 피부 표면만 당기는 것이 아니라 피부 깊숙한 층에 위치한 ‘스마스(SMAS) 근막층’을 피부와 부착된 상태 그대로 박리해 올리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피부와 근막층을 동시에 다루기 때문에 더 큰 리프팅 효과와 함께 오랜 지속력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팔자주름, 턱선 처짐, 광대 꺼짐 등 볼륨과 탄력이 함께 무너지는 부위에서 자연스럽고 입체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러한 딥플레인 수술 방식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바로 유지인대의 정확한 박리다. 유지인대는 얼굴의 연부조직을 지지하는 결합조직으로, 광대 부위에서부터 볼, 턱선, 심지어 목 부위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이를 정확히 절제하거나 일부 끊어줘야 피부와 SMAS층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이 과정이 부족하면 처짐 개선 효과가 제한되거나 불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얼굴은 안면신경과 주요 혈관이 밀집된 섬세하고도 고난도의 영역이기 때문에, 개인의 해부학적 구조와 피부 두께, 근육의 발달 정도까지 세밀하게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 따라서 반드시 숙련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정밀한 진단과 수술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딥플레인 안면거상술은 단순히 처진 피부를 당기는 수준이 아니라, 피부 내부의 깊은 구조까지 고려해 해부학적으로 재배치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더 정교한 접근이 필요하다. 정확한 진단과 개인별 맞춤형 계획 수립을 통해 안면거상술 효과를 높이고, 수술 후에도 자연스러운 표정과 탄력 있는 얼굴선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글: 브라운성형외과 이지원 대표원장)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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