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상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장내과 전문의는 “부종은 단순한 붓기가 아니라 체내 수분 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신호”라며 “특히 심장, 간, 신장 기능 저하 시 나트륨 배출이 어려워져 체내 염분이 쌓이고, 그 결과 부종이 심해진다”고 경고했다.

부종은 몸 전체에 수분이 쌓이는 ‘전신 부종’과 국소 부위에 국한된 ‘국소 부종’으로 나뉜다. 전신 부종은 울혈성 심부전, 간경변, 신증후군 등 심각한 질환에서 나타나며 얼굴, 손, 다리, 복부 등 전신에 부기가 생긴다. 반면 국소 부종은 림프계나 정맥 순환 장애 때문에 특정 부위에 체액이 몰려 발생한다.
또한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호르몬 변화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도 부종을 유발한다. 약물 부작용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일부 혈압약과 당뇨약, 스테로이드, 여성호르몬제가 체내 수분 정체를 부를 수 있다.
◇정확한 진단과 생활 습관 개선으로 예방해야
부종 진단은 혈액·소변 검사, 심전도, 흉부 X-레이 등 기본 검사부터 시작한다. 필요하면 복부 초음파, 심장 초음파, 단백뇨 검사, 혈청 알부민 수치 측정 등 세밀한 검사를 진행해 원인을 파악한다. 간이나 신장, 심장 질환이 부종의 원인이라면 해당 질환 치료와 함께 염분 섭취 제한이 가장 중요하다.

이효상 전문의는 “부종은 몸이 보내는 내부 경고”라며 “조기 검진과 함께 꾸준한 염분 조절, 충분한 휴식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부종과 관련 질환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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