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한림대의료원이 보유한 의료서비스 로봇 및 AI 운영 노하우를 도시 공간 설계에 반영하는 첫 시도로, 양 기관은 로봇 친화형 건축물 인증 체계 개발과 스마트병원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 설계 가이드라인 고도화를 추진한다.
한림대의료원은 국내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77대의 의료서비스 로봇을 운영하며, 6만 건 이상의 로봇 운행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 데이터는 로봇과 사람, 업무 동선 간 상호작용을 분석한 중요한 자산이다.
또한, 한림대의료원은 서울, 안양, 화성, 춘천 등 4개 도시 5개 병원에서 지역사회 연계 시스템을 구축했다. AI 기반 비대면 뇌출혈 협진 플랫폼과 중환자 이송 체계 등 혁신 의료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양 기관은 앞으로 병원 내 로봇 운영 경험을 도시 공간 전략에 접목해 실증 기반 협력을 확대하고, 스마트시티 정책 세미나 및 정부 연구 과제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황귀현 스마트도시협회 전무는 “이번 협약이 로봇 활용 데이터를 도시 설계에 반영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도시 서비스 전반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 기관은 오는 15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 공동 발표도 진행할 예정이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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