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수술은 주로 무릎이나 고관절의 퇴행성 관절염, 외상 후 관절 손상 등에 시행된다. 관절 연골이 닳아 뼈끼리 맞닿는 경우 극심한 통증과 함께 보행이나 일상생활 자체가 어려워진다. 약물이나 물리치료, 주사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이때 치료 시기를 단순히 계절적 요인으로 미루는 것은 오히려 회복을 늦추고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실제로 의료 현장에서는 수술 시기의 적절성을 판단할 때 환자의 관절 상태와 통증 정도, 기능 저하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최근에는 3D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이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CT나 MRI를 통해 환자의 관절 구조를 입체적으로 분석한 후, 수술 전 인공관절의 삽입 위치와 각도를 미리 계획하는 방식이다. 해당 시스템은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고, 수술 시간과 출혈량을 줄여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맞춤형 수술 시스템을 적용하면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특히 수술 후 통증과 합병증 발생률이 낮고, 기능 회복 속도와 환자 만족도가 높아진다.

결국 인공관절 수술의 성공 여부는 날씨가 아닌, 환자 개인의 상태와 의료진의 역량, 병원의 시스템에 달려 있다. 무조건적인 시기 연기보다는 현재의 불편함과 예후를 따져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뒤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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