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효과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운동 중 분비되는 단백질이 노화로 약해진 근육과 뼈를 회복시키는 원리를 밝혀 주목받고 있다.양용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노화융합연구단 박사 연구팀과 김낙성 전남대학교 교수 연구팀은 근육에서 운동 시 분비되는 단백질 ‘CLCF1(cardiotrophin-like cytokine factor 1)’이 근육과 뼈의 노화를 억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연구팀은 먼저 젊은 성인과 고령자를 대상으로 운동 전후 혈액 내 CLCF1 수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젊은 층은 단 한 번의 운동만으로도 CLCF
오는 6월 21일 세계 루게릭병의 날을 맞아, 희귀난치성 질환인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일명 ‘루게릭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가 점차 손상돼 근육이 위축되고 마비되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국내에서 매년 약 300~400명의 환자가 새롭게 진단받고 있다.이 질환은 뇌와 척수의 상·하부 운동신경 모두를 공격해 점진적으로 전신 근육 기능을 상실하게 만든다. 초기에는 손발에 힘이 빠지고 가벼운 근력 저하 증상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발음, 삼킴, 호흡 근육까지 영향을 받아 일상생활이 크게 제한된다. 평균 생존 기간은 3~5년으로 알려져 있지만, 위루술과 인공호흡기 등 보조 치료법의 발
아침에 옷을 갈아입으려다 팔이 올라가지 않고 뒤로 젖히는 동작에서 갑작스러운 통증이 느껴질 때, 단순한 근육통이라 넘기기 쉬운 어깨 증상이 있다. 그러나 반복되는 통증과 움직임의 제한이 지속된다면 ‘오십견’의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 흔히 50대 전후에 발병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40대는 물론 60대 이상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오십견은 정확히는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으로,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관절이 점점 굳어 움직임이 제한되는 질환이다. 관절낭이 두꺼워지고 유착이 생기면 어깨를 들어 올리거나 회전하는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혈액순환 장애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진행성 질환으로, 한 번 발병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아 조기 치료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생활 습관 개선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으로 꼽히며, 그 중심에는 종아리 근육 강화가 있다.전정욱 푸른맥외과 수원점 원장은 "종아리 근육은 다리에서 심장 방향으로 혈액을 밀어 올리는 ‘펌프’ 역할을 하며, 혈액순환의 핵심 기능을 담당한다. 이로 인해 종아리는 ‘제2의 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운동 부족, 비만, 노화,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근육이 약해질 경우 이 펌프 기능이 떨어지고, 정맥 판막에 부담이 가면서 하지정맥류
탄력 있고 매끄러운 피부, 동안의 인상으로 개선을 하기 위해 다양한 시술이나 성형수술을 받는 이들이 많다. 외모를 관리하고 아름답게 유지하는 것도 자기관리의 일환으로 여겨지면서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피부·미용 시술이나 수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주름과 탄력 저하 등 각종 노화 증상을 개선하는 안티에이징 시술은 물론 또렷한 이목구비를 위한 눈 성형과 코 성형도 대중화된 지 오래다. 매끄럽고 입체적인 윤곽을 위한 보형물 삽입이나 얼굴 지방흡입과 같은 수술을 받는 이들도 적지 않다.피부·미용 시술 및 수술 방법이 다양해지고 그 수요도 급증하면서 멍, 흉터, 부기 등 부작용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흉살은 시간이 지
원종우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본과 3학년 학생이 SCIE 등재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rphology』에 단독 제1저자로 얼굴근육의 미세 해부학적 구조를 분석한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초고해상도 시신 절단면영상을 활용해 얼굴근육의 깊이와 주행 방향을 비롯한 세부적인 특징을 도식화하고, 얼굴동맥과 얼굴근육의 관계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를 제시했다. 연구는 기존 의료 영상 기술로는 식별이 어려운 미세한 근육과 혈관 구조까지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이번 연구 결과는 의료 영상 판독과 해부학 교육, 성형외과 수술에서의 해부학적 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
㈜프로젠은 새롭게 개발 중인 근육 보존 비만치료제 PG-110의 비임상 결과를 6월 미국 당뇨병학회(이하 ADA)에서 포스터 세션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G-110은 프로젠의 NTIG® 플랫폼을 활용해 근육 성장과 관련된 Activin 수용체와 Myostatin을 동시에 타겟하며, GLP-1 계열 약물과 병용 투여 시 지방 특이적 체중 감소와 함께 골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위고비와 젭바운드 등 GLP-1 계열 약물이 전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근육 감소, 위장관계 이상반응 등의 부작용과 낮은 환자 편의성은 미충족 수요로 남아 있다. 프로젠은 건강한 체중 감량과 환자 편의성 개선에 중점을 두고, ‘PG-110’은 이러한 미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줄고 내장지방이 늘면 고혈압, 당뇨병 등 여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체내에서 차지하는 근육과 내장지방의 양이 폐 기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정영주·김홍규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팀은 성인 1만5000여 명의 복부 CT와 폐활량 수치를 분석한 결과, 골격근량이 많고 내장지방이 적을수록 폐활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특히, 근육량이 적고 내장지방이 많은 ‘근감소성 비만’에 해당할 경우 폐기능 저하율이 근육량이 많고 내장지방이 적은 건강한 신체를 가진 그룹보다 최대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폐기능 저하율은 한국인의 표준화된 폐
운동은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규칙적인 운동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며 근육 감소를 예방하고 체지방을 감소시켜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게 한다. 또한 엔도르핀과 같은 긍정적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신적인 안정까지 가져다준다. 많은 건강 정보에서도 운동에 대한 중요성을 늘 강조하는 만큼 운동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운동을 안 하던 사람이 운동을 시작하면 힘든 법. 특히나 운동을 꾸준하게 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 바로 처음 시작할 때의 고통이다. 근육이 찢어지는 근육통, 운동을 하고 나니 오히려 피곤해서 지쳐 눕는 일들이 반복되면 원래의 패턴으로
단백질은 근육을 유지하고 신체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다. 일반적으로 육류, 달걀, 유제품 등 동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단백질 공급원 삼아 섭취한다. 하지만 동물성 단백질의 과도한 섭취는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반해 식물성 단백질은 지방 함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콩류는 단백질과 섬유질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혈당 조절과 장 건강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다양한 콩을 식단에 포함하면 건강을 유지하면서도 균형 잡힌 단백질 섭취가 가능하다. 이번 글에서는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노년 건강을 지키는 핵심으로 꼽히는 ‘근육적금’의 효과도 성별에 따라 달랐다.근감소증이 없다는 전제하에 심혈관질환과 대사질환 예방에 남성은 근육량을 키우고 복부 둘레를 줄이는 것이 유효한 반면, 여성은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지방과 근육의 균형을 이루는 게 더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박준희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본부 교수와 원장원 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신형은 박사, 김미지 교수)은 유럽 폐경 및 남성 갱년기 학회 공식 학술지 마투리타스 (Maturitas, IF=3.9)에 한국노인노쇠코호트 (Korean Frailty and Aging Cohort) 데이터를 이용해 70세 이상 84세 이하 노인의 근육량 변화에 따른 심혈관대사
항암화학요법 시행 후 근육 감소 정도가 수술을 포함한 국소치료 결정에 중요한 변수이고, 근육 감소가 크면 췌장암 환자의 치료 결과에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항암화학요법에도 불구하고 암세포 활동성이 여전히 높은 경우 환자 예후가 더욱 나빠지는 것으로 확인됐다.유정일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민지혜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췌장암 환자의 항암화학요법 후 골격근지수변화(ΔSMI)와 췌장암 표지자(CA 19-9)에 따른 치료 결과를 분석해 ‘악액질·근감소·근육 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 IF 9.4)’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2015년부터 2020년 사이
김현욱‧김민환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 홍남기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한수경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지원부 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근육 속 지방 축적 정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치료 효과는 떨어진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악액질·근감소·근육 저널 (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 IF 9.4)’ 최신호에 게재됐다.노화 등으로 인해 근육에 지방이 끼는 근지방증은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발생과 이에 따른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유방암 치료제의 반응과의 연관성은 밝혀진 바 없다.연구팀은 체내 대사 조절 기능 이상이 호르몬 양성 유방암 치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밝힌 기존
크레오에스지(040350)가 천연물 전문기업 ‘헤파톨’과 역노화 물질인 ‘CAF(속성세포 회생물질)’에 대한 공동연구에 착수한 데 이어, 상용화 제품을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에 나선다. 크레오에스지는헤파톨과 ‘CAF를 활용한 역노화·근육성장 건기식 제품 개발 및 사업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크레오에스지는 이번 MOU를 기점으로 CAF 기반 건기식 제품 ‘MUSCLO(머슬로)’에 대한 글로벌 사업권을 확보하게 됐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국내뿐아니라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머슬로를 판매하고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을 진행해 나갈방침이다. 헤파톨은 이미 유럽에서 CAF 기반 메디
근골격계 종양은 연부조직과 뼈에 발생하는 다양한 종양을 포함하며, 양성, 악성, 경계성 종양으로 분류된다. 특히 악성 종양은 '육종'으로 불리며, 뼈를 파괴할 수 있는 양성 경계성 종양도 존재한다. 연부조직과 뼈로 전이되는 전이성 암도 근골격계 종양에 속하며, 종양의 분류와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이러한 근골격계 종양은 연령대에 따라 발생 빈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소아와 10대에는 신경모세포종이나 유잉 육종 같은 원발성 악성 종양이 주로 발생한다. 성인에서는 골육종, 비호지킨 림프종, 섬유육종 등이 흔하며, 40대 이상에서는 다발성 골수종과 전이성 암이 주로 관찰된다. 연령 외에도 성별과 가족력 같은 요인들이 종양 발생
"엉덩이 근육이 기억을 잃는다"는 말이 생소하게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생활이 이어지면 엉덩이 근육은 제 역할을 잊고 기능을 상실할 수 있는데, 이를 ‘엉덩이 기억상실증’이라 한다.엉덩이 근육은 상체와 하체를 연결하는 중심축으로 신체 균형과 운동 능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근육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점차 약해지고 다양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제 기능 잃은 '엉덩이 근육'...만졌을 때 '말랑'하다면 의심엉덩이 기억상실증은 엉덩이 근육, 특히 대둔근과 햄스트링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이는 의학적으로 ‘대둔근·햄스트링 조절 장애’라고 불리며 장시간 앉아 있
노년기에 골격근량이 줄어드는 근감소증(sarcopenia)이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60% 가까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볼티모어 존스홉킨스대 의대 카미야 모라디 박사팀은 4일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RSNA) 연례 회의에서 치매가 없는 70세 이상 노인들의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측정한 측두근(temporalis muscle)의 양과 치매 발병 위험 간 관계를 평균 5.8년 간 추적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뼈와 연결돼 다양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골격근은 체중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나이가 들면서 점차 감소하기 시작한다. 머리에 있는 측두근은 아래턱을 움직이는 데 사용되는 근육이다
35세 미만 젊은 성인에서 사지 근육량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의 중증도와 연관이 있으며, 사지근육량 증가가 지방간 호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전세계적으로 유병률이 40%에 달하며 특히 지방간을 가진 젊은 성인은 간경화와 간암의 발병 및 사망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보고돼 이에 대한 체계적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돼 왔다. 기존에 지방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 왔으나 대부분 중년 이상 성인이 대상으로 젊은 성인에 있어 지방간 호전을 위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이에 송도선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교신저자), 이재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임상강사(
MRI상에서 디스크나 협착이 심하지 않고 신경 눌림이 거의 보이지 않는데도 허리와 엉덩이, 다리가 아프고 저려서 앉지 못하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정말 심한 경우 2~3분 조차 앉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MRI에서 신경 눌림이 거의 없는데도 이와 같은 증상을 호소한다면 신경 문제가 아닌 근육 문제 즉 ‘근육성 방사통, 근육성 좌골신경통’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김기옥 강남 모커리한방병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본다. ◇ 앉기만 해도 허리, 엉덩이 통증... 심하면 누워서까지 다리 저려일반적으로 근육 문제로 인한 방사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주된 증상은 엉치쪽 통증이나 꼬리뼈쪽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갑작스럽게 목과 어깨가 뻐근하고 쑤시는 증상이 나타날 때 많은 사람들이 흔히 ‘담에 걸렸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담은 근육이 갑자기 긴장하면서 발생하는 통증을 의미하지만, 이러한 통증이 반복되거나 강하게 지속된다면 단순한 근육 경직이 아닌 ‘근막통증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근막통증증후군은 특정 부위 근육에 스트레스와 긴장이 과도하게 쌓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추운 날씨에 특히 자주 발생한다. 겨울철 근막통증증후군 발생이 잦은 이유는 우리 몸이 추운 날씨에 체온 유지를 위해 근육, 인대,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혈액순환이 저하돼 근육과 관절의 통증이 악화된다. 겨울에는 추위로 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