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EV 시장 공략 나선 아이오닉... 글로벌 전기차 라인업 확장 비전 제시

[Hinews 하이뉴스] 현대자동차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소형 전기차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Concept THRE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 소형 EV 콘셉트로, 해치백 형태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실용성을 앞세워 아이오닉 라인업을 소형차급까지 확대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콘셉트 쓰리(Concept THREE)’(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콘셉트 쓰리(Concept THREE)’(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는 2019년 준중형 EV 콘셉트 ‘45’, 2020년 중형 EV 콘셉트 ‘프로페시(Prophecy)’, 2021년 대형 EV 콘셉트 ‘세븐(SEVEN)’을 연이어 선보인 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아이오닉 9 등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해왔다. 이번 콘셉트 쓰리의 공개는 유럽 내 소형 해치백 수요에 대응하고 전기차 전환 속도를 가속화하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콘셉트 쓰리는 자사의 차세대 전동화 여정을 대표하는 모델”이라며 “콤팩트한 차체와 ‘아트 오브 스틸’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실용적이면서도 감성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모빌리티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콘셉트 쓰리에는 공기역학적 성능을 강화한 ‘에어로 해치(Aero Hatch)’ 디자인이 적용됐다. 후면에는 레몬 색상의 덕테일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해 공기 흐름을 최적화했으며, 수직형 테일게이트를 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소형 EV임에도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해 실용성과 감성을 동시에 충족시켰다.

외관은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 디자인 언어를 기반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구현했다. 스틸 소재 고유의 탄성과 아름다움을 강조해 정제된 인상과 볼륨감을 동시에 살렸으며, C필러에서 리어로 이어지는 입체적 볼륨은 역동성을 배가시켰다. 외장 색상은 ‘텅스텐 그레이(Tungsten Gray)’를 적용해 소재 본연의 감각을 드러냈다.

실내는 소재의 질감을 그대로 살려 가구처럼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곡선 구조를 적극 활용해 부드럽고 편안한 공간을 연출했으며, 사용자 맞춤형 인터페이스인 ‘BYOL(Bring Your Own Lifestyle) 위젯’을 도입해 몰입감 있는 주행 경험을 지원한다. 위젯은 시동 시 운전자 쪽으로 이동해 직관적인 제어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모델에는 변형 가능한 캐릭터 ‘미스터 픽스(Mr. Pix)’가 곳곳에 배치돼 관람객들이 차량 디자인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브랜드의 섬세한 감성과 개성을 전달하고 있다.

현대차는 뮌헨 도심 루트비히 거리에 58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콘셉트 쓰리와 함께 인스터로이드 콘셉트,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N, 아이오닉 9, 코나 일렉트릭,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 등 총 7종의 전기차를 전시한다. 또한, ‘디 에센스(The Essence)’, ‘퍼니쉬드 라운지(Furnished Lounge)’와 같은 조형물을 통해 이번 콘셉트카의 철학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아울러 관람객들은 ‘현대 애드기어(Hyundai AddGear)’ 액세서리 체험과 현장 시승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아이오닉 전기차 모델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를 통해 아이오닉 브랜드의 전동화 비전과 글로벌 EV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H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