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서지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위장관외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 ‘KINGCA WEEK 2025’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서 교수는 ‘위암 수술 후 문합부 누출의 자연 경과’ 연구를 발표하며, 문합부 누출 발생 환자의 임상 경과와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연구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가톨릭대학교 산하 8개 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누출이 발생한 2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기관 후향적 연구로, 김동진 은평성모병원 교수팀과 공동 수행됐다.
연구 결과 문합부 누출은 식도공장문합부(esophagojejunostomy, EJ)에서 44.3%로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다. 초기 치료 성공률은 61.8%였으며, 회복 실패율은 14.3%, 관련 사망률은 7.9%로 나타났다. 부위별 치료 방법은 식도공장문합부 누출 시 스텐트 삽입술이 69.6%로 가장 많이 시행됐고, 십이지장단부 누출은 피그테일 배액술 29.5%, 위십이지장문합부 누출은 재수술 47.6%로 사용됐다.
서지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또한, 심혈관 질환 병력, 식도공장문합부 누출, 수술 중 수혈, 재수술 등은 회복을 어렵게 하는 주요 위험 요인으로 확인됐다.
서지원 교수는 “문합부 누출은 위암 수술 후 여전히 중요한 임상 과제”라며 “조기 진단과 적절한 영양 공급, 패혈증 조절이 안전한 회복의 핵심이며, 재수술은 회복 실패 위험이 높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구가 위암 수술 후 합병증 관리 표준화와 환자 예후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