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소한 ‘노년수술전문지원센터(COGS)’가 고령사회에 최적화된 수술 관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수술 전 평가부터 재활, 수술, 퇴원 후 관리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시스템으로, 국내외 의료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센터는 미국 듀크대학교병원이 운영 중인 ‘POSH(Perioperative Optimization of Senior Health)’ 프로그램을 국내에 맞게 적용한 사례로, 최근 듀크대 의대 공식 뉴스레터에 소개되며 주목받았다. POSH는 고령 환자의 수술 전후 위험 요인을 평가·최적화해 회복률을 높이는 다학제 기반 시스템이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 노년수술전문지원센터(COGS) 의료진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제공)
중앙대학교광명병원 노년수술전문지원센터(COGS) 의료진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제공)
중앙대광명병원도 외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가 협진해 ‘환자중심 공동 임상결정’을 이끌고, 수술 적합성을 판단한다. 이를 통해 수술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일상 복귀를 앞당기며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우영 가정의학과 교수는 듀크대 연수를 통해 이 시스템을 접하고, 한국 실정에 맞게 적용해 센터 설계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단순한 수술 성과를 넘어, 환자에게 진정 필요한 치료를 선택할 수 있게 돕는 게 핵심”이라고 밝혔다.

노인 환자의 수술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전체 수술 중 60세 이상이 차지한 비중은 56.8%였고, 노인 진료비도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고령 환자는 수술 후 회복력이 떨어지고, 부작용 위험도 높아 개인화된 관리가 필수적이다.

센터장 김선회 교수는 “노년층 수술을 보다 전문화하는 것은 초고령사회를 맞은 우리 의료계의 중요한 과제”라며 “전 주기 맞춤 관리를 통해 건강한 수술 경험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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