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우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정형외과 전공의가 최근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백혈병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의료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도 생명 나눔의 실천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조혈모세포는 백혈구·적혈구·혈소판 등을 만드는 혈액의 뿌리세포로,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등 혈액질환 환자에게는 유일한 치료 수단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조직적합항원(HLA)이 정확히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는 일은 매우 어렵다.김 전공의는 2021년 의대생 시절 종양혈액내과 실습 중 치료에 힘들어하는 환자들을 접하며 기증희망 등록을 결심했고, 실제로 4년 뒤인 지난 7월 HLA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은 지난 10일, 교직원 식당 앞에서 장기이식센터 주관으로 ‘2025 생명나눔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장기와 인체조직 기증의 필요성과 절차를 알리고, 생명 나눔의 의미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현장에는 ‘기증자 추모의 벽’이 설치돼, 방문객들이 기증자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며 생명 존중의 뜻을 나눴다. 일부 참여자에게는 포춘쿠키 이벤트를 통해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됐다.의료진은 장기·인체조직 기증 관련 정보를 담은 소책자와 홍보물을 배포하고, 기증 희망자 등록 절차를 안내하며 현장에서 직접 등록을 도왔다.정성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장기기증은 누군가의 삶을 이어주
한국아스텔라스는 9일 생명나눔 주간을 맞아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호텔에서 제2회 ‘구하자9’ 캠페인을 열고 장기기증의 중요성과 생명나눔 가치를 알렸다고 밝혔다.‘구하자9’는 한 명의 장기기증으로 최대 9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뜻을 담았다. 이번 행사에는 임직원 50여 명과 실제 장기기증자 유가족, 장기이식 수혜자가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토크콘서트 ‘Talk and Feel’에서 장기이식 수혜자 강옥예 씨는 “장기기증 덕분에 삶의 새 출발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고, 유가족 송종빈 씨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지만, 그 선택이 누군가의 희망이 됐다”며 감사를 전했다.참석자들은 ‘선택’, ‘지식’, ‘참여’를 주제로
한국다케다제약이 ‘2025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함께 장기기증인 유가족을 위한 심리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유가족의 애도 회복을 돕고, 기증인의 숭고한 선택을 사회적으로 기리기 위한 취지로 3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한국의 장기기증 환경은 여전히 열악하다. 2024년 뇌사 장기기증자는 397명으로 전년보다 17.8% 감소했고, 인구 100만 명당 뇌사 기증률은 7.75명에 불과하다. 이는 스페인(53.93명), 미국(49.7명) 등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장기기증 인식 개선과 문화 확산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매년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지정해
소변이 만들어져 배출되는 길인 요로에 돌처럼 단단한 결석이 생기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흔히 ‘몸 속에 생기는 돌’로 불리는 요로결석은 칼슘, 옥살산, 요산, 시스틴 등 소변에 포함된 성분이 과포화 상태가 되면서 뭉쳐 형성된다. 작은 결정을 이루던 물질이 차곡차곡 쌓이고 여기에 다른 무기질이 달라붙으면서 크기가 커지는데, 이 과정에서 요로를 자극해 상처와 염증,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옆구리 통증이다. 결석이 움직이는 위치에 따라 통증은 옆구리에서 하복부, 회음부까지 번질 수 있으며, 소변이 일시적으로 흐르지 못하다가 다시 통과되면서 고통이 간
스위스 청각 전문 브랜드 포낙(Phonak)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6·25 참전 국가유공자에게 최신 AI 보청기 ‘인피니오 스피어’를 기증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전쟁으로 인한 청력 손실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제주아라센터에서 진행됐다.고순덕 참전 유공자는 15세 나이에 6·25 전쟁에 참여해 전투 중 귀에 충격을 받아 이명과 통증으로 고생해왔다. 기존 보청기는 잡음이 심해 사용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번 기증 보청기는 AI 음향 기술로 소음 속에서도 말소리를 또렷하게 들려줘 큰 호응을 얻었다.제주아라센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ISO 21388 보청기 적합관리 인증을 받은 전문 센터로
여름철 무더위와 장마로 인해 다리 혈관이 부풀거나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 환자가 늘고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혈관 내 판막 기능이 약해지면서 혈액이 심장 대신 다리 쪽으로 역류해 혈관이 늘어나는 질환이다. 장시간 서 있거나 복부 비만, 무리한 운동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하지정맥류 초기에는 다리 혈관이 울퉁불퉁해지고 붓거나 통증, 피로감, 야간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돼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 증상이 발견되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전정욱 수원푸른맥외과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단순 증상 완화가 아닌 근본 원인을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의료기상사를 운영하는 김지현 씨로부터 휠체어 10대를 기증받았다고 9일 밝혔다.김 씨는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부터 지금까지 마스크, 손소독제, 기저귀, 혈압계 등 다양한 물품을 병원에 꾸준히 기부해왔다. 이번 휠체어까지 포함하면 5년간 누적 기부 물품의 금액은 약 2천만 원에 이른다.이 인연은 팬데믹 초기 김 씨가 손소독제를 기부하며 시작됐다. 이후 중환자실과 호스피스 병동을 위한 의료·위생용품을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묵묵히 나눔을 실천해왔다.김지현 씨는 “코로나19 당시 저 역시 어려웠지만, 의료진과 환자들을 보며 작은 힘이 되고 싶었다”며 “지금은 기부가 일상처럼 자연스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아트디렉터이자 작가인 기미노로부터 작품 ‘Free Me’를 기증받았다고 밝혔다.기미노 작가는 홍익대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캐릭터 디자인과 아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SBS와 오티스 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캐릭터와 제품 매뉴얼 디자인 작업을 수행했으며, 2009년 중국 베이징 ‘798 스페이스’에서 개인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작가 활동에 나섰다. 최근에는 ‘X-version’ 프로젝트로 일상 사물을 연필 드로잉으로 재해석하고 있다.기미노 작가와 구로병원의 인연은 작가 개인전 ‘봄, 싹’에서 시작됐다. 전시 기간 동안 그의 작품은 내원객들에게 생명의 순환과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며 깊은 울림을 줬
서귀포보건소가 지난 6월 9일자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장기이식·조직기증자 등록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번 지정은 장기 및 조직 기증 희망자가 보다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등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됐다. 서귀포시에서는 서귀포보건소와 서부보건소가 지정되었으며, 이로써 제주도 내 장기이식·조직기증자 등록기관은 총 9개소로 늘어났다. 보건소는 앞으로 기증희망자에 대한 상담과 등록 신청을 한 곳에서 제공하고, 장기·조직 기증 활성화를 위한 대시민 홍보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장기·조직 기증을 희망하는 시민은 서귀포보건소를 직접 방문해 등록할 수 있으며, 신청 정보는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을 통해 공식
대한피부면역학회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성인 10명 중 4명 이상이 생애 한 번 이상 두드러기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드러기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겪을 수 있는 문제인 만큼 많은 환자들이 증상을 가벼이 여기거나 정확한 진단 없이 자가 치료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다. 하지만 6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두드러기는 몸과 연관이 깊은 질환으로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급성 쇼크 상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두드러기는 피부가 갑작스럽게 부풀어 오르며 강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대표적인 피부면역질환이다.병변의 발생 원인은 음식, 약물, 스트레스, 체온 변화 등 원인이 매우 다양하며, 대개 수 시간 내 가라
부여군이 갱년기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년 여성들을 위해 한의약적 접근을 바탕으로 한 건강관리 프로그램 ‘한방으로 해결! 갱년기 뚝딱! 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6월 11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총 8회에 걸쳐 부여군보건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갱년기 뚝딱! 교실’은 갱년기 질환 예방 및 증상 완화를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쿠퍼만 지수 및 우울증 선별도구를 활용한 사전·사후 건강검사 심뇌혈관질환 예방교육, 우울증 예방교육, 침 시술 등 한방진료, 명상 및 기체조, 공예활동 등을 체험할 수 있다.참여 대상은 갱년기 증후군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 내 40세부터 64세까지의 중년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발간한 <2023년도 장기 등 기증 및 이식 통계연보>에 따르면 해당 연도 생체 장기 기증(살아있는 사람이 장기를 기증) 건수 중 신장은 1257건이었다. 생체 신장 기증은 주로 수혜자의 배우자(41.6%)로부터 이루어지고, 부모나 자녀까지 합하면 95%가 가족 안에서 이뤄진다. 반면, 친인척이나 타인이 기증한 경우는 각각 0.27%로 큰 차이를 보인다.의료현장에서는 생체 기증자의 건강 문제에 대한 고민이 깊다. 생체 기증은 질병이 없는 기증자의 선의로 이뤄지는 만큼 기증자의 건강과 신장 기능을 지키는 길을 기증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우선 순위로 삼고 있다.장혜련·전준석 삼성서울병원 신장내과 교수
2년 전 간암 진단을 받은 71세 권모 씨는 당시 간 절제 수술을 했으나 암이 재발해 세 차례에 걸쳐 간 색전술을 했으나, 또다시 재발해 병원에서 간이식 권유를 받게 됐다. 가족이나 살아 있는 사람의 생체 간이식이 가능하다는 얘기에 38세인 아들은 아버지에게 기꺼이 간을 공여하기로 결심했지만, 권 씨는 아들의 간을 이식받기를 한사코 거절하고 있다. 간이식은 간경변증이나 간암, 말기 간질환 등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최적의 치료 방법이지만, 잘못된 인식과 오해로 인해 환자나 가족들의 반대와 이식 대상자와 기증자 간에 혈액형에서부터 조건이 까다롭고 부작용과 위험성이 크다는 부정적인 인식으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유영제약은 지난 9일 사단법인 지구촌보건복지에서 의약품 기증식을 열고, 당뇨병 치료제 ‘유시타정’을 의료 소외계층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에 기증된 의약품은 총 9600만 원 규모로, 지구촌보건복지, 한국사랑나눔공동체, 한국결핵협회 등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전달된다. ‘유시타정’은 혈당 조절이 필요한 당뇨병 환자의 치료 지속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유영제약은 실제 치료 현장에서 필요한 의약품을 지원하며, 치료 접근성 향상에 중점을 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번 기증도 단순한 나눔을 넘어 실질적인 건강 지원으로 의미를 더했다.유영제약 관계자는
㈜유영제약은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지난 3주간 진행한 ‘2025년 사랑의 도서 기증 캠페인’을 마무리하며, 서울 방배동 본사에서 도서 기증 전달식을 열고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고 24일 밝혔다.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캠페인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으며, 총 300권의 도서가 모였다. 기증 도서는 인천 지역에 개관을 앞두고 있는 ‘더사랑작은도서관’에 전달될 예정으로, 도서 자원이 부족한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소중한 책 읽기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특히 이번 캠페인은 도서 기부 플랫폼 ‘땡스기브(thanksgive)’와 공동 주관으로 진행돼 나눔의 가치를 더욱 확장했으며, 단순한 도서 기증을 넘어 자원 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17일 오후 의대 본관 유광사홀에서 시신 기증자에 대한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담은 ‘감은제’를 거행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의대생, 교직원, 유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작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헌체한 기증자 44인을 추모했다. 행사 순서는 개식, 묵념, 학장 인사, 추모의 말씀, 기증자 호명, 대표자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편성범 의과대학장은 “시신 기증자들의 숭고한 뜻을 깊이 새기고, 학생들이 의료인의 사명감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엄창섭 해부학교실 교수는 “해부학 실습은 생명 앞에서 겸허함을 배우는 시간”이라며, “학생들이 이 시간을 통해 진정한
바로선병원이 지난 14일 신관에서 ‘사랑나눔 휠체어 기증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진건형 바로선병원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과 기증자 윤명순님이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기증자 윤명순님은 바로선병원의 질 높은 의료서비스에 감사의 의미를 담아 환자 편의를 위한 휠체어 10대를 기증했다고 설명했다. 기증된 휠체어는 바로선병원 내원객 및 입원환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진건형 바로선병원 병원장은 “기증해주신 휠체어는 잘 관리해 거동이 어려운 환자분들께 사용하겠다”고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기증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또 바로선 병원 20주년을 맞아 더 나은 진료로 보답할 것을 약
식사 후 급체한 듯 명치나 우상복부에 꽉 누르는 듯한 답답함이나 통증을 느끼는 경우, 대부분 소화불량 등이 원인이겠지만, 지속 반복된다면 담석증이 의심되는 경우가 많다.담낭은 작은 주머니 모양으로 오른쪽 상복부에 위치하고 있는데, 담낭은 지방의 소화를 도와주는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하고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담낭안에서 담즙이 담낭의 기능저하로 정체되고, 담즙산의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아지면 결정을 형성하고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 담석이 된다. 담석이 담낭의 입구를 막게 되면 이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게 되고 이를 담석증이라 한다.담석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대표적인 경우로는 비만이나 고지방 식습관이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신체의 변화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대표적으로 ‘제2의 사춘기’라 불리는 갱년기가 여성의 경우 40~45세, 남성은 50~65세 사이에 나타나며 개인의 차이는 있지만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심하다. 갱년기는 노화에 따라 생식 기능 저하로 성호르몬의 분비가 급감하여 신체와 정신이 급격한 변화를 겪는 시기로 시작되면 평균 5~8년 상태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여성에게만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는 성별에 관계없이 경험할 수 있으며, 젊은 나이라도 난소 등의 생식 기관을 적출받거나 장기간의 항암 치료를 받은 여성에게도 나타난다. 여성의 경우 폐경이라는 신체적 변화로 인해 스스로 갱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