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40대 심장병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5.4명으로, 50대(14.4명), 60대(28명)로 올라갈수록 급격히 증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 역시 심근경색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40대부터 증상 없이 시작되지만, 갑작스러운 흉통과 함께 급사 위험이 커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이현국 부산 온병원 심혈관센터 센터장은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막혀 발생하며, 초기 사망률이 약 30%에 달한다”며 심장질환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예방을 위해선 금연과 절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체중 관리, 스트레스 해소, 만성질환 관리가 필수다.
매일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심장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동맥경화를 촉진해 심장에 부담을 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식사는 저염·저지방 위주로 신선한 채소, 과일, 견과류, 등푸른 생선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좋다.
오준혁 심혈관센터 과장은 “40대는 건강관리의 분기점”이라며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혈압 측정은 매일 습관화해 정상 범위(120/80 mmHg)를 유지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고혈압은 별다른 증상 없이 심장병 위험을 키우는 대표 원인이다.
또한 심전도, 심장 초음파, 관상동맥 석회화 CT 검사, 운동부하 검사, 홀터 검사 등으로 심장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는 게 필요하다. 혈액 검사로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혈당 수치를 체크해 동맥경화 및 당뇨 위험을 파악할 수 있다. 이외에 가슴 통증, 호흡 곤란, 현기증 같은 증상이 있으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정근 대한종합병원협회 회장은 “증상 없는 초기 심장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는 정기검진과 자가 모니터링이 생명을 구한다”고 조언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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