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소변이 만들어져 배출되는 길인 요로에 돌처럼 단단한 결석이 생기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흔히 ‘몸 속에 생기는 돌’로 불리는 요로결석은 칼슘, 옥살산, 요산, 시스틴 등 소변에 포함된 성분이 과포화 상태가 되면서 뭉쳐 형성된다. 작은 결정을 이루던 물질이 차곡차곡 쌓이고 여기에 다른 무기질이 달라붙으면서 크기가 커지는데, 이 과정에서 요로를 자극해 상처와 염증,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옆구리 통증이다. 결석이 움직이는 위치에 따라 통증은 옆구리에서 하복부, 회음부까지 번질 수 있으며, 소변이 일시적으로 흐르지 못하다가 다시 통과되면서 고통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하지만 결석이 요관을 막으면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이어지고, 구역질이나 구토, 복부팽만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하면 혈뇨가 발생하고 요로 감염, 수신증, 나아가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김명준 유쾌한비뇨기과 위례점 원장
김명준 유쾌한비뇨기과 위례점 원장
진단은 환자의 증상과 기본적인 소변·혈액 검사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X선이나 초음파 검사를 활용해 결석의 위치를 확인하며, 경우에 따라 조영제를 사용한 요로조영술을 시행해 소변의 흐름과 결석의 크기를 정밀하게 살펴본다. 이렇게 원인을 규명한 뒤 환자의 상태와 결석의 크기에 맞춰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결석이 아주 작을 경우에는 수분 섭취를 늘리고 식습관을 개선해 자연 배출을 유도할 수 있다. 그러나 일정 크기 이상으로 진행되면 요관을 넓히거나 결석을 녹이는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결석이 크고 단단해 소변 배출이 어려운 경우에는 체외충격파를 활용해 몸 밖에서 강한 에너지를 전달, 결석을 잘게 부숴 소변과 함께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치료법은 신체 손상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 때문에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요로결석은 비뇨기과 입원 환자 중 3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흔한 질환이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한번 요로결석을 경험한 환자는 재발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기적인 검사와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다.

치료 후에도 평소에 하루 2리터 정도의 수분을 섭취해 충분한 소변 배출을 유지하는 것이 결석 형성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동물성 단백질을 줄이고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 식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특히 요로결석은 통증이 갑작스럽고 심해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비뇨기과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글 : 김명준 유쾌한비뇨기과 위례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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