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는 몸과 마음을 쉬게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지만 동시에 수면 패턴이 흐트러지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 늦잠을 자거나 밤늦게까지 TV와 스마트폰을 보며 생활 리듬이 무너지면 연휴가 끝난 뒤 피로감과 무기력감이 몰려와 일상 복귀가 더 힘들어진다. 특히 평일에 못 잔 잠을 연휴 동안 몰아서 자겠다는 생각은 오히려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두통이나 소화불량까지 유발할 수 있다. 결국 연휴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패턴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연휴 시작, 수면패턴이 무너지는 이유 연휴가 되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을 반복하기 쉽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우리 몸의 생체리듬을 흐트러뜨리는 주요 원
고태경 부산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주임과장이 최근 세계수면학회(World Sleep Society)에서 시행한 국제 수면질환 전문가 자격시험에 합격했다고 밝혔다.이 자격은 수면다원검사와 수면장애 진단 전반에 걸친 지식과 실무 역량을 평가하는 국제 인증으로, 수면의학 분야의 전문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자격으로 평가받는다.고 과장은 2022년에도 유럽수면연구회(ESRS)의 수면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바 있으며, 이번 자격 획득으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진단과 치료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그는 “수면장애는 단순한 생활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과 직결된 중요한 질환”이라며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바탕으로 한 맞춤 치료
레몬밤차는 유럽에서 오랜 세월 약용 허브로 사용돼 온 차로 최근 국내에서도 ‘천연 수면 보조제’, ‘스트레스 완화 차’로 주목받고 있다. 불면증, 불안, 소화불량 등 현대인이 흔히 겪는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효능까지 알려지며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항바이러스 및 항산화 효과까지 알려지며 면역력 강화와 노화 방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차로 평가받고 있다.하지만 레몬밤차를 과다 섭취하거나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 두통, 복통, 저혈압, 갑상선 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권장 섭취량과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레몬밤차의 주요 효능신경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박혜진 부산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World Sleep 2025’ 학술대회에서 ‘수면의학 전문가(International Sleep Disorders Specialist)’ 자격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 자격은 세계 3대 수면학회 중 하나인 세계수면학회가 주관하며, 수면무호흡증, 코골이, 불면증 등 주요 수면질환과 검사, 치료 전반에 걸쳐 엄격하게 평가하는 시험이다.이번 자격 취득은 박 교수 개인의 성과를 넘어, 부산대병원이 수면질환 진료에서 국제적 기준을 충족함을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바탕으로 부산·울산·경남 지역 환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박혜진 교수는
치매는 단일 질환이 아니라 인지 기능 저하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상태를 말한다. 특히 치매 환자에게는 수면 질 저하와 수면 장애가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수면 부족은 뇌 대사 기능과 노폐물 제거 능력을 떨어뜨려 인지 능력에 악영향을 미친다.이진산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가 휴식하는 숙면 중에는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등이 효과적으로 제거되는데, 수면이 부족하면 이 과정이 방해받는다”며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2021년 영국 연구에선 하루 6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이 7시간 이상 자는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30% 더 높았다.◇치매는 불치병이 아니다, 정확한 진단이 중요치매는 크게 퇴행성 치
매일유업(대표 김선희·곽정우·이인기)은 ‘앱솔루트 산양100’ 출시를 기념해 자사 육아정보 플랫폼 매일아이 부모회원 2,510명을 대상으로 ‘첫 100일 양육에 대한 부모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조사에 따르면 신생아 양육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아기의 불규칙한 수면(62%)과 수유 문제(52.3%)였다. 부모들은 특히 수유로 인해 밤중에 여러 차례 깨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으며, 2~3회 이상 잠에서 깬다는 응답이 63.2%, 4~5회라는 응답도 27.5%에 달했다. 이 밖에 소화 문제(49.2%), 피부 문제(29.8%), 배변 문제(29.5%) 등이 뒤를 이었다.양육 난이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매우 어렵다’(20.0%)와 ‘어렵다’(30.9%)를 합친
서울대병원·서울의대 공동 연구팀이 2010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814만 명 불면증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수면제 처방량이 예측치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팬데믹 이전 추세를 바탕으로 한 예측 모델과 비교해 2020~2021년 실제 처방량이 전 연령대에서 급증했다. 특히 1829세 젊은 성인층은 모든 약물 종류에서 예측치를 가장 많이 초과해, 팬데믹이 젊은층 수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 점을 확인했다.수면 장애인 불면증은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는 증상을 보이며, 장기화되면 우울·불안 등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 모두에 악영향을 끼친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팬데믹 전후 처방량을 예측치와 비교한 첫
불면증은 현대인에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정신건강 문제 중 하나로, 단순히 잠을 못 자는 불편함에 그치지 않고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불규칙한 생활, 사회적 고립, 불안 증가 등으로 환자 수가 더욱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불면증이 2주 이상 이어지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불면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증 같은 정신적 요인이 대표적이고, 만성 통증이나 신체 질환도 원인이 된다. 불규칙한 수면 습관, 야간 근무, 카페인 과다 섭취, 전자기기 사용 역시
치아를 상실하면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뿐만 아니라 심리적 부담도 커질 수 있다. 특히 임플란트 수술을 고려할 때는 치료에 대한 두려움이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치과 공포증을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임플란트 시술을 미루기 일쑤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면 임플란트가 등장하면서, 치과 치료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임플란트는 기능적, 미적인 면에서 자연 치아와 매우 유사해 많은 이들에게 선호되는 치료 방법이다. 특히, 상실된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임플란트 시술은 통증과 출혈이 동반되며, 이에 대한 두려움으로
렘수면 중 고함이나 발차기 같은 격렬한 움직임을 보이는 ‘렘수면 행동장애’가 파킨슨병의 조기 징후일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해당 증상이 장내 미생물 환경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정선주·조성양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파킨슨병 환자 104명과 대조군 85명을 대상으로, 렘수면 행동장애(RBD) 유무에 따른 장내 미생물 구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IF 12.7)에 게재됐다.분석에 따르면, 파킨슨병 진단 전 RBD를 경험한 환자들은 질병 초기부터 장 점액층을 분해하고 염증을 유발하는 아커맨시아(Akkermansia), 에쉬리키아(
한여름 밤에 숙면을 방해받아 스트레스 받는 이들이 많다. 고온다습한 기온과 열대야, 잦은 냉방기 사용 등의 요인 때문이다. 잠자리에 누워도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새벽에 여러 번 깨어나는 것이 여름 불면증의 특징이다. 더위로 인한 일시적인 불편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장기화될 경우 만성 불면증이나 다른 수면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이러한 상태를 오래 방치할 경우 신체적, 정신적 건강 모두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여름철 불면증은 주로 체온 조절의 어려움과 수면 환경 변화에서 비롯된다. 기온이 높고 습한 날씨는 깊은 수면 단계로 진입하는 것을 방해한다. 나아가 냉방기 과다 사용은 호흡기 불편이나 신체 리듬
사람마다 편안하게 느끼는 수면 자세는 다양하다. 옆으로 눕거나, 얼굴을 베개에 파묻고 엎드려 자는 습관도 흔하다. 하지만 이러한 자세가 장기간 반복되면 얼굴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 주름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은 간과하기 쉽다.특히 엎드려 자는 자세는 피부에 가장 많은 자극을 주는 수면 습관 중 하나다. 이마, 눈가, 팔자 부위가 베개에 직접 닿게 되면서 주름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목에도 잔주름이 생길 수 있으며, 베개에 남아 있는 세균과 먼지 등이 피부에 닿아 트러블을 유발할 가능성도 크다. 장기적으로는 얼굴 골격에 영향을 주어 얼굴 비대칭이나 변형까지 초래할 수 있다.옆으로 웅크리고 자는 자세도 마찬가지
수면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신체와 뇌의 회복, 면역력 강화, 감정 조절 등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현대인의 약 3분의 1이 불면증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이를 방치할 경우 인지 저하나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이지은 해아림한의원 일산파주점 원장은 “불면증은 단순히 잠을 못 자는 상태가 아니라,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는 등의 문제가 장기화되며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라며 “만성 불면은 우울, 기억력 감퇴는 물론, 알츠하이머병의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면 중 뇌는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데, 수면 부족이 이 기능을 방해할 경우 치매 발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렘수면행동장애(RBD) 유무에 따라 파킨슨병의 발병 기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RBD는 잠꼬대처럼 수면 중 이상행동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RBD가 있는 파킨슨병 환자(PD-RBD+)와 그렇지 않은 환자(PD-only) 간 혈중 대사체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RBD가 동반된 그룹에서는 장내 미생물 유래 대사체인 2차 담즙산, p-크레솔 황산염, 페닐아세틸글루타민이 증가한 반면, RBD가 없는 그룹에서는 코르티솔, 혈당 증가, 카페인·요산·이노신 감소가 나타났다.이러한 결과는 파킨슨병을 ‘몸에서 시작되는(body-first)’ 유형과 ‘뇌에서 시작되는(brain
능실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7월 15일, 지역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주민역량강화교육’의 일환으로 수원 호매실연세이비인후과 이유재 원장을 초청해 ‘편안한 숨, 건강한 잠’을 주제로 수면건강 교육을 진행했다.이번 교육은 수면 건강에 중요한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 등의 대표적인 수면질환을 주제로 원인, 진단 방법, 치료 과정에 대한 내용을 주민 눈높이에 맞춰 쉽게 전달했다.수원 호매실이비인후과 이유재 원장은 “호매실연세이비인후과에서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환자 개개인에게 맞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수면다원검사의 중요성과 수원 지역 내 수면질환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레즈메드(Resmed)가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5가지를 정리해 발표하며,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조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레즈메드는 수면무호흡증이 특정 체형이나 연령층에만 해당하는 질환이 아니며, 다양한 연령과 체형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는 “수면무호흡증은 비만한 사람만 걸린다”는 인식이다. 실제로 과체중이나 비만은 주요 위험 요인이지만, 턱 구조, 편도, 혀 위치 등 해부학적 요인으로 인해 마른 사람도 수면무호흡증을 겪을 수 있다.또한, ‘코골이는 무조건 수면무호흡증이다’라는 오해도 널리 퍼져 있다.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의 징후일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잘 이뤄지지 않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2018년 4만5067명에서 2023년 15만3802명으로 5년간 약 3.4배 증가했다. 특히 30~40대 남성과 50~60대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게 나타난다.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 발생 위험을 3배, 부정맥 발생 위험을 2~4배, 뇌경색과 같은 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4배 증가시키며 이외에도 당뇨나 허혈성 심질환, 심부전, 성기능장애와도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일부 연구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사람에서도 급성심정지 위험이 최대 7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수면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이 지난 24일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청소년의 수면건강 증진을 위해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청소년 수면건강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제성모병원 마리아홀에서 열린 이날 선포식에는 병원장 고동현 신부과 도성훈 교육감을 비롯해 인천시 초중고 보건교사와 교육청 소속 시민건강지원단이 참석했다. ‘오늘의 수면이 내일의 나를 만든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선포식은 기면병을 가진 청소년들의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위한 사회 인식 개선과 건강증진 향상을 골자로 한다. 행사는 도성훈 교육감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축사(고동현 국제성모병원장 신부, Sharon G. Hadely 영국 옥스퍼드대학 마음챙김재단 대표
레즈메드(Resmed)는 자사의 양압기(CPAP) 치료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 환자의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획기적인 메타 분석 결과를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란셋 호흡기 의학 저널(The Lancet Respiratory Medicine)’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 100만 명 이상의 OSA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CPAP 치료가 OSA 증상 완화뿐만 아니라 생명을 연장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공한다.OSA는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 이상이 겪고 있는 만성 수면 호흡 장애로,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뇌졸중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OSA 환자 중 80% 이상은 진단과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
가민은 오는 20일 국제 행복의 날을 맞아 하버드대학교와 옥스퍼드대학교 연구진과 협력해 스마트워치 및 스마트폰 데이터를 기반으로 행복과 웰빙에 미치는 주요 요인을 입증한 파일럿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글로벌 공공 정책 및 제품 개발에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가민은 사용자의 주요 건강 지표와 신체 활동을 24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의 광학 센서에서 얻은 데이터를 연구진에 제공했다. 가민 기기는 수면, 스트레스, 심박수 변동성(HRV), 심전도(ECG)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제공하며, 하루 종일 건강을 추적한다.연구팀은 피험자들에게 일일 3회 스마트폰을 통해 설문조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