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사람마다 편안하게 느끼는 수면 자세는 다양하다. 옆으로 눕거나, 얼굴을 베개에 파묻고 엎드려 자는 습관도 흔하다. 하지만 이러한 자세가 장기간 반복되면 얼굴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 주름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은 간과하기 쉽다.

특히 엎드려 자는 자세는 피부에 가장 많은 자극을 주는 수면 습관 중 하나다. 이마, 눈가, 팔자 부위가 베개에 직접 닿게 되면서 주름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목에도 잔주름이 생길 수 있으며, 베개에 남아 있는 세균과 먼지 등이 피부에 닿아 트러블을 유발할 가능성도 크다. 장기적으로는 얼굴 골격에 영향을 주어 얼굴 비대칭이나 변형까지 초래할 수 있다.

박준수 플러스미피부과 원장
박준수 플러스미피부과 원장
옆으로 웅크리고 자는 자세도 마찬가지다. 한쪽 얼굴만 지속적으로 눌리게 되면 눈가, 턱 라인, 팔자 부위에 주름이 생기고, 얼굴의 좌우 균형이 무너지기 쉽다. 이처럼 익숙한 수면 자세가 오히려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주름을 예방하는 올바른 수면 자세는 무엇일까? 정답은 바로 '정자세'다. 등을 대고 천장을 바라보며 똑바로 누운 자세는 얼굴이 베개에 거의 닿지 않아 외부 자극이 줄어든다. 다만 베개의 높이와 형태도 중요하다. 너무 높거나 낮은 베개는 목 주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체형에 맞는 높이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작은 습관 하나가 얼굴의 인상을 바꾼다. 수면 시간은 피부 재생이 활발히 이뤄지는 만큼,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하는 수면 자세는 주름 예방의 기본이다. 나도 모르게 생기는 주름을 피하고 싶다면, 오늘 밤부터라도 자신의 수면 자세를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글 : 박준수 플러스미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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