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2위는 MD앤더슨 암센터로, 두 병원 모두 미국의 암 치료 전문기관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종합병원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병원 중에서는 4년 연속 1위다.
이번 평가에서 삼성서울병원은 호흡기 분야에서 세계 19위, 국내 1위(3년 연속)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소화기(5위), 비뇨의학(10위) 등 여러 진료 분야가 세계 10위권에 포함됐다. 총 12개 진료과가 세계 100위 내에 들었다.

스마트병원 부문에서도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1위(5년 연속)를 유지했고, 글로벌 순위는 15위로 전년 대비 3계단 상승했다. 스마트병원 평가는 의료 IT 인프라, 디지털 기술 도입 수준 등을 기준으로 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암 치료 관련 정밀의료 데이터를 구축하고, 다양한 암종에 대한 치료 성과를 기록해왔다. 2022년 기준 약 3만 명의 암 환자가 병원을 이용했으며, 이들의 5년 생존율은 75%로 집계됐다. 폐암의 경우, 병원 측이 밝힌 5년 상대 생존율은 63.6%다.
호흡기 분야에서는 기관지내시경초음파검사와 폐 생검 등 고난도 시술을 다수 시행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 논문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병원 내 자원과 환자 흐름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반 운영 시스템(DOCC)을 개발해 실제 진료에 적용 중이라고 밝혔다.
박승우 병원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병원의 진료 및 시스템 운영 전반이 국제적으로 검토받을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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