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기반 토론과 디지털 시민 교육 방향 제시

행사는 이틀에 걸쳐 1일차 ‘AI와 디지털 소통의 미래’, 2일차 ‘AI 시대의 디지털 시민성 교육’이라는 두 개의 주제로 진행되며, 초·중·고 교원, 교육전문직원, 일반시민, 유관기관 종사자 등 120명 내외가 현장에 참여할 예정이다. 일반 시민들은 서울시교육청 유튜브 채널 ‘서울시교육청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 가능하다.
첫째 날 포럼은 이재신 중앙대학교 교수의 ‘AI 시대의 온라인 정보 소비와 편향’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으로 시작된다. 이후 진행되는 토론은 ‘디지털 기반 공감 토크’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구성되며, 기존의 일방향 패널 토론에서 벗어나 참가자 전원이 의견을 공유하는 동의율 예측 게임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론 주제는 AI 추천 시스템(알고리즘)은 유용한가, 팩트체크는 확증편향 해소에 효과가 있는가, 청소년의 디지털 안전을 위해 SNS 이용을 제한해야 하는가 등이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의견을 투표하고, 타인의 동의율을 예측함으로써 개인과 집단의 인식 차이를 수치로 확인하고, 다양한 관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토론에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이재신 중앙대 교수, 안경진 네이버웨일 리더, 김초희 구남초 교사, 최영남 내곡중 교사가 참여한다.
둘째 날은 김아미 미디어리터러시 연구자의 ‘AI·디지털 세대를 위한 디지털 시민성 교육’ 기조강연으로 시작된다. 이어지는 포럼에서는 디지털 시민성 교육이 개인적 실천 교육을 넘어 보호자 역량 강화, 법·제도 정비 등 사회 제도적 보완까지 요구되는 교육 과제임을 강조한다.
특히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주체적으로 디지털 환경을 살아갈 수 있도록 창의성과 책임의식을 기르는 교육이 필요함을 제안한다.
이후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발표가 이어진다.
세션 1에서는 어린이 미디어 이용 실태와 아동 권리 보호를 주제로, 김창숙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와 황인형 재단법인 동천 변호사가 발표한다.
세션 2에서는 디지털시민원팀과 사회적 협력, 국내외 디지털 시민성 교육 방향, 학교 현장 사례에 대해 다룬다. 발표자는 김지운 KT ESG경영추진단 차장, 임지영 서울여자간호대학교 교수, 최영남 내곡중학교 교사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AI 시대에 학생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주체적이고 창조적으로 살아가며,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며, 학교·가정·사회 구성원이 모두 함께 협력하는 디지털 시민성 교육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학생들이 풍요롭고 건강한 디지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힘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명선 하이뉴스(Hinews) 교육·정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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