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가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 물질 ‘네수파립’으로 호주에서 PARP 저해제 저항성 암 치료용 특허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에는 PARP 저해제에 내성을 가진 난소암 환자에게 다른 계열 약물과 병용 투여하는 임상 시도만 있었으나, 네수파립은 내성 환자에게도 단독 투여 시 치료 효과를 보이는 점에서 특허를 인정받았다.

네수파립은 PARP와 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차세대 합성치사 항암제로, 내성으로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특허는 암 종류에 상관없이 PARP 저해제에 내성이 생긴 고형암, 특히 상동재조합 결핍(HRD) 고형암 치료에 적용 가능하다. 기존 PARP 저해제의 내성 발생률은 2년 내 50% 이상에 달한다.

온코닉테라퓨틱스 로고 (온코닉테라퓨틱스 제공)
온코닉테라퓨틱스 로고 (온코닉테라퓨틱스 제공)
현재 네수파립은 췌장암과 자궁내막암을 대상으로 임상 1b/2상과 2상을 진행 중이며, 췌장암은 FDA와 한국 식약처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올해 3월에는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에 대해서도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또한, 네수파립은 MSD의 키트루다, 셀트리온의 베그젤마와 병용해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네수파립의 독창성과 차별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특허권을 확보했다”며, “추가 임상 개발로 적응증을 넓히고, 미충족 의료 수요에 대응하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허는 호주뿐 아니라 유라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21개국에 출원돼 있으며, 존속기간은 2042년 5월 18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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