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2 09:00
겨울철 손발이 차갑고 색이 변한다면 단순한 수족냉증으로 여기기 쉽지만, 피부가 창백해졌다가 푸르게, 다시 붉게 변하고 저림이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레이노 현상(Raynaud’s phenomenon)’을 의심해야 한다.레이노 현상은 19세기 프랑스 의사 모리스 레이노가 처음 보고한 질환으로, 추위나 스트레스에 노출될 때 손가락과 발가락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피부색이 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혈액 공급이 줄면 피부가 하얗게 변하고, 산소 부족으로 푸른색이 나타난 뒤, 혈관이 다시 확장되면서 붉게 변하는 ‘3단계 피부색 변화’를 보인다. 이 과정에서 저림, 통증, 감각 저하가 함께 나타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다.백인운 이대2026.01.21 11:48
한규만·함병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자살 시도 경험이 있는 주요우울장애 환자에서 뇌 신경 네트워크에 특징적 변화가 존재함을 규명했다.연구팀은 주요우울장애 환자 123명을 자살 시도 경험 유무에 따라 분류하고, 정상 대조군 81명과 휴지기 자기공명영상(resting-state fMRI) 기반 뇌 기능 네트워크를 비교했다. 아동기 외상 경험 설문(CTQ)도 함께 분석했다.분석 결과, 자살 시도 경험이 있는 환자들은 정상군보다 시각피질과 전두엽 간 기능적 연결성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시각피질은 눈으로 본 정보를 처리하고 과거 기억과 정서 경험을 바탕으로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영역이며, 전두엽은 이를 토대로 판단2026.01.21 11:42
국내 대규모 연구에서 소아기 ADHD 진단과 치료 경험이 성인기 체질량지수(BMI)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틸페니데이트 치료를 1년 이상 받은 경우, 성인기 과체중·비만 위험이 약 1.6배 높게 나타났으며, 키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송지훈 고려대 구로병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08~2013년 사이 ADHD를 새로 진단받은 소아·청소년 3만4850명을 대상으로 최대 12년간 추적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수행했다. 성인기(20~25세)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BMI와 키 변화를 평가했다.연구 결과, 소아기 ADHD 진단군의 성인 평균 BMI는 24.3㎏/㎡로, ADHD 없는 대조군(23.3㎏2026.01.21 11:09
양경모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한지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실제 간세포암 치료 결정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국가 간암등록사업에 등록된 초치료 간세포암 환자 1만3614명의 임상 데이터를 활용했다. 종양 특성, 간기능, 전신 상태 등 구조화된 정보를 LLM(ChatGPT, Gemini, Claude)에 입력해 치료 권고를 생성하고, 실제 치료와 비교했다.분석 결과, AI 권고와 실제 치료 일치율은 27~33%로 나타났다. 일부 병기에서는 AI 권고와 일치한 치료를 받은 환자가 더 나은 생존을 보였으나, 진행성 간암 환자에서는 일치군의 생존이 오히려 낮2026.01.21 11:01
송경철·채현욱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연구팀이 국내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근감소증 진단 기준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비침습적 방법인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BIA)을 활용해 청소년기에 맞는 표준 참조값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근감소증은 골격근량과 근력이 점차 줄어드는 질환으로, 성인뿐 아니라 성장기 청소년에게도 인슐린 저항성, 심혈관 위험 증가, 골밀도 저하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기존 성인 기준은 DXA, CT, MRI 등을 사용하지만, 방사선 노출과 높은 비용 때문에 성장기 청소년에게 적용하기 어렵다. 이에 BIA가 간편하고 안전한 평가 방법으로 적합하지만, 연령2026.01.21 10:51
50대 여성 A씨는 계단을 내려오다 무릎 뒤 오금에서 ‘뚝’ 소리와 함께 갑작스러운 통증을 느꼈다. 며칠 지나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MRI 검사를 받은 결과, 반월상 연골판 기시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오다리 변형으로 무릎 내측에 체중이 집중되면서 연골판 뿌리 부위가 손상된 것이다.A씨는 관절내시경 연골판 봉합술과 **근위 경골 교정절골술(HTO)**을 동시에 받았다. 수술 후 통증은 크게 줄었고, 보행 기능도 빠르게 회복됐다. 힘찬병원 이동녕 진료원장은 “오다리 환자의 기시부 파열은 단순 봉합만으로는 근본 해결이 어렵다”며, “교정절골술로 하중을 분산시켜야 연골판이 안정적으로 치유되고 퇴행성 관절염 진행을 막을 수 있다2026.01.21 10:32
복강 내 림프종은 면역세포인 림프구가 종양으로 변하면서 림프관과 림프절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주로 조직을 절제하는 수술적 생검이 시행돼 왔지만, 복강 깊은 곳에 위치한 경우 환자에게 신체적 부담이 크다는 문제가 있었다.박도현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과 종양내과, 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복강 내 림프종 의심 환자 87명을 대상으로 내시경 초음파(EUS) 조직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의 98.9%에서 수술 없이 림프절 조직을 확보했고, 85%에서 세부 아형을 포함한 진단으로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었다.연구팀은 내시경을 통해 실시간으로 병변 위치를 확인하며 주요 혈관을2026.01.21 09:00
어지럼증은 국민 대부분이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어지럼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2014년 약 73만 명에서 2024년 약 98만 명으로 10년간 꾸준히 증가했다.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어지럼증을 단순 빈혈이나 피로로 치부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일부 어지럼증은 뇌혈관 이상이나 중추신경계 병변 등 중증 뇌질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기온 저하로 혈관 수축과 혈압 변동이 겹치며 뇌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류창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과 전문의는 “급성 어지럼증 환자의 약 10~25%는 뇌혈관 문제를 포함한 중추성 원인으로 발생한다”며 “고2026.01.21 09:00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영유아 사이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다. RSV는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고령층에서 폐렴, 모세기관지염 등 중증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RSV는 독감, 코로나19와 함께 제4급 법정 감염병으로 분류되며, 한 명의 감염자가 평균 3명의 주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을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다. 생후 24개월 이하 영유아의 약 90%가 감염되며, 독감보다 영아 사망 위험이 1.3~2.5배 높다. 저온 건조한 겨울철에는 감염 사례가 빠르게 늘어, 보호자들의 세심한 관찰과 예방 노력이 필수적이다.◇초기 증상과 합병증, 신속한 대응 필요RSV 감염 초기에는 일반2026.01.20 11:10
성유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병리과 교수가 지난해 12월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세계적인 권위의 유방암 학회, SABCS 2025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Poster Spotlight에 선정되고, 동시에 LBCA Merit Award를 수상했다고 밝혔다.SABCS Poster Spotlight는 학술적 파급력과 임상적 의미가 뛰어난 연구를 선정해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며, LBCA Merit Award는 소엽암(Lobular Breast Cancer) 연구 발전과 환자 치료 개선에 기여할 잠재력이 높은 연구에 수여된다.침윤성 소엽암은 유방암 주요 아형 중 하나지만, CDH1 유전자 변이가 존재하더라도 형태학적 소견이나 E-cadherin 면역염색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어2026.01.20 10:31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영상인식 AI를 활용해 담낭절제삼각을 실시간으로 식별하는 로봇 담낭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수술 중 담관 손상을 최소화하고 수술 안전성을 높이는 혁신적 수술 보조 도구로 주목된다.담낭절제술은 담낭에서 나오는 담낭관과 간에서 나오는 총간관, 간 하부 경계로 이루어진 ‘담낭절제삼각’을 정확히 식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삼각 구조 안에는 담낭동맥과 쓸개동맥이 지나가며, 이를 잘못 식별하면 담관 손상과 치명적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해외 조사에 따르면 외과 의사의 72%가 담낭절제술 중 담관 손상을 경험했으며, 이 중 41%가 구조적 오인 때문이었다.유태석 한림대동2026.01.20 09:53
CAR T-세포 치료의 효과와 부작용을 장내 미생물 분석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치료 이후가 아니라, 치료 이전 장 환경이 치료 성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의미다.김석진·윤상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팀과 강우림 강원대학교 교수팀은 장내 미생물과 혈액 대사체를 함께 분석해 CAR T-세포 치료 반응과 독성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CJ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으로 진행됐다.◇반응 환자와 비반응 환자, 장내 미생물부터 달랐다연구팀은 CAR T-세포 치료를 받은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치료 전과 치료 1개월 후 대변과 혈청을 분석했다. 여기에 건강한 사람과 새로 진단받은 환자를 각각 대2026.01.20 09:47
찬바람이 강해지는 겨울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오르면서 심장 부담이 늘어난다. 이로 인해 심혈관질환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 특히 가슴을 조이는 듯한 통증이나 답답함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추위로 넘기기 어렵다. 겨울에는 협심증 증상이 더 쉽게 나타나고, 관리하지 않으면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협심증은 심장 근육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면서 발생한다. 주된 원인은 동맥경화로, 혈관 벽에 쌓인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류를 방해한다. 여기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스트레스 등이 겹치면 위험은 더 커진다. 겨울철에는 추위로 혈관이 급격히 수축해 증상이 쉽게 유발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