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09:00
오십견은 단순히 50대 질환이 아니다. 최근 30~40대에서도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현대인의 생활 습관 때문이다. 하루 수시간 이상 구부정한 자세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동안, 견갑골 주변 근육은 긴장하고 혈류는 감소하며 관절낭이 굳기 시작한다. 특히 운동 부족까지 겹치면, 어깨는 빠르게 ‘노화’한다.대사질환도 중요한 위험 요인이다. 당뇨 전 단계나 대사증후군이 있는 30~40대는 정상인보다 오십견 발병 위험이 3~5배 높다. 생활습관 개선 없이 방치하면, 50대 이전에도 어깨가 굳고 통증을 경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젊을 때부터 어깨 근력과 유연성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어깨가 굳는 3단계, 방치하면 일2025.12.19 09:00
풋살은 작은 경기장에서 빠른 방향 전환과 급정지가 반복되는 특성이 있어 발목과 무릎, 하체 근육에 큰 부담을 준다. 특히 공을 쫓아 순간적으로 몸을 틀거나 멈출 때 무릎 관절에 강한 힘이 가해져 십자인대 파열이나 반월상 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십자인대가 손상되면 일상적인 걷기와 계단 오르기에서도 불안감이 생기며, 수술과 긴 재활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겨울철 낮은 기온은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을 떨어뜨려 작은 충격에도 부상을 유발한다. 준비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햄스트링, 대퇴사두근, 종아리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고, 경기 중 과격한 태클이나 충돌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 윤활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체온2025.12.19 09:00
겨울철 급격한 기온 변화는 면역력 저하와 체온 변화를 유발하며, 구안와사라 불리는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흔히 ‘추운 곳에서 자면 입이 돌아간다’는 속담이 말해주듯, 갑자기 한쪽 눈이 잘 감기지 않거나 입꼬리가 비뚤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피로나 감기와 혼동하기 쉽지만, 초기 대응이 늦으면 신경 손상이 심화될 수 있다.강중원 경희대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 교수는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한쪽 눈이 잘 감기지 않거나 입꼬리가 비뚤어지는 얼굴 비대칭이 특징”이라며 “귀 뒤쪽 유양돌기 부위 통증이나 미각 둔화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전조증상일 수 있어,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병원2025.12.19 09:00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 모양 기관으로, 체온 유지와 신체 대사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기관에 악성 종양이 생기면 갑상선암이라 부르며, 국내 암 환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국내 갑상선암 환자 수는 41만3,573명으로, 2020년 대비 12.9% 증가했다.갑상선암은 성장 속도가 느려 ‘착한 암’이라 불리지만, 이는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를 받았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김우영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교수는 “초기 치료를 받으면 예후가 좋고 완치율도 높지만, 치료를 미루면 림프절이나 주변 장기로 전이돼 수술 범위가 커지고 목소리 변화 등 합병증 위험2025.12.18 13:14
김지욱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고령층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감이 인지기능 보호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SCIE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 11월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65~90세 인지기능 정상 노인 152명을 대상으로, ‘미래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느끼십니까?’라는 질문을 통해 희망감 그룹과 비희망감 그룹으로 나누고, 신경심리검사 총점으로 인지기능을 비교했다.분석 결과, 희망감을 가진 노인은 비희망감 노인보다 인지기능 점수가 약 20% 높았다. 이는 연령, 성별, 교육 수준, 치매 유전자(APOE4), 혈관 위험도, 음주·흡연 등 인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2025.12.18 11:07
서대헌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팀(윤지영 연구원, 이준효 군의관)은 대마에서 추출한 비정신성 성분인 칸나비디올(CBD)이 여드름 발생과 흉터 형성의 주요 과정에 영향을 준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서는 CBD가 피지 생성, 염증 반응, 각질 변화, 피부 구성 단백질 변화에 관여함을 확인했다.여드름은 모낭 입구에 각질이 쌓이고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며 염증이 발생하는 복합적 과정으로 일부는 흉터로 이어진다. 기존 치료제는 이러한 과정 중 일부만 조절하는 경우가 많아, 여러 단계에서 동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치료 연구가 필요했다. CBD는 환각 효과가 없는 성분으로, 항염·피지 억제 효과가 알려져 있었지만 여드름 전 과정2025.12.18 09:00
겨울철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대부분은 체질적인 수족냉증으로 여길 수 있지만, 단순 냉증을 넘어 통증이나 저림이 반복되고 손발 색이 뚜렷하게 변한다면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레이노증후군은 손가락과 발가락의 말초혈관이 추위나 스트레스에 과도하게 반응해 일시적으로 수축하면서 혈류가 차단되는 질환이다. 피부 색은 처음 하얗게 창백해졌다가 파랗게 변하고, 이후 다시 빨갛게 돌아오며, 냉감과 저림, 찌르는 듯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정상완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단순한 냉증과 달리 손발 색이 뚜렷하게 변하고 통증이 반복되면 반드시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며 “특히 피부 색 변2025.12.17 10:48
로봇과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유방암 수술이 기존 유방절제술보다 합병증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박형석 연세암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2025 미국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최소침습 수술과 기존 절제술의 합병증을 비교한 국내 최대 규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전국 18개 의료기관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1875명(2095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연구 결과, 클라비안-딘도 분류 3등급 이상 합병증 비율은 최소침습 수술 11.2%, 기존 절제술 19.3%로 나타나, 최소침습이 약 두 배 정도 낮았다. 피부괴사와 상처 열개 등 합병증도 최소침습에서 현저히 줄었다. 피부괴사는 각각 3.5%와 8.5%, 상처 열개는 2.4%와 7.3%2025.12.17 09:29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의 입원 위험이 개인의 사회·경제적 수준과 거주 지역에 따라 뚜렷하게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소득이 낮고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살수록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할 가능성이 높았다.윤희영 순천향대 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COPD 환자 1만2820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농·어촌 지역 거주자는 대도시 거주자보다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할 위험이 약 1.4배 이상 높았다. 중소도시 역시 대도시에 비해 입원 위험이 유의하게 컸다.사회·경제적 수준도 중요한 요인이었다. 소득이 낮을수록 입원 위험이 점진적으로 증가했2025.12.17 09:00
겨울철 면역력이 떨어지면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되며, 특히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대상포진은 어린 시절 수두바이러스(Varicella Virus)에 감염된 후 잠복한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약해질 때 활성화돼 피부와 신경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대표 증상은 편측 신경통, 화끈거림, 피부 과민감, 물집과 발진 등이다. 그러나 초기에는 발진이 나타나지 않아 단순 근육통이나 피로로 착각하기 쉽다. 실제로 많은 환자가 통증 발생 후 수일이 지나 수포가 생길 때까지 병원을 찾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초기 통증 관리가 예후 결정대상포진을 방치하면 발진이 사라진 뒤에도 수개월~수년간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대상포진2025.12.17 09:00
30대 직장인 A씨는 몇 달 전부터 씹을 때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나고, 귀 앞이 뻐근하게 아파왔다. 처음에는 단순 피로라 생각했지만 점차 두통과 어깨결림까지 심해지며 업무 집중도가 떨어졌다. 결국 병원을 찾은 그는 턱관절 장애(TMD) 진단을 받았다.◇턱관절 장애, 단순 피로가 아니다연구에 따르면, 인구의 약 30%가 일생에 한 번 이상 턱관절 장애를 경험하며, 절반 이상은 두통, 목 통증, 어깨 결림 등 연관 증상을 호소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머리가 무겁게 느껴진다면 잘 때 이갈이 또는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원인일 수 있다. 문제는 환자들이 이러한 증상을 턱관절 문제와 연결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친다는 점이다.턱관절2025.12.16 10:12
간단한 혈액 검사만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약 94%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 코호트에서 최신 자동화 혈액 분석 플랫폼의 성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임현국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 교수 연구팀과 엄유현 성빈센트병원 교수팀은 혈장 내 ‘p-tau217/Aβ42’ 단백질 비율을 측정해 알츠하이머병 환자 262명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혈액 바이오마커 비율이 뇌 아밀로이드 PET 검사 결과와 약 94% 수준의 높은 정확도로 일치했으며, 진단이 불확실한 회색 지대는 8%에 불과했다.혈액 바이오마커는 아밀로이드 단백질 침착뿐 아니라 타우 단백질 상태와 MRI로2025.12.16 10:00
국내 심장이식 환자 치료 전략에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은 2014~2023년 국내 심장이식 환자 1021명을 분석한 결과, 심장이식 전 좌심실 보조장치(LVAD)를 활용하면 입원 중 사망률을 낮추고 1년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분석 대상은 ECMO 그룹 357명, LVAD 그룹 137명, 기계적 순환 보조 없는 그룹 527명으로 구분됐다. 입원 중 사망률은 ECMO 17.9%, LVAD·비보조군 4.4%였으며, 1년 생존율은 ECMO 77.5%, LVAD 89.0%, 비보조군 92.5%로 나타났다.심장이식 초기 기능 부전 위험은 ECMO 그룹에서 LVAD 그룹보다 2.2배, 비보조군보다 3.7배 높았다. 연구진은 응급용 ECMO는 생명 유지에 필수적이지만,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