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0 09:00
최근 20~30대 사이에서 당뇨병 발병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청년 당뇨’라는 새로운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대 당뇨 환자는 지난 5년간 약 50% 가까이 늘었고, 30대 환자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젊다는 이유만으로 건강을 안심해서는 안 되며,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특성상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점이 문제다.윤태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는 “청년 당뇨는 진단 당시 이미 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고, 지방간이나 고지혈증 등 다른 대사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다”며 “젊다고 해서 가볍게 생각하면, 장기적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2025.11.07 09:00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암’으로 불린다. 국내 10대 암 중 생존율이 가장 낮으며, 최근 5년 상대생존율은 16% 수준에 머문다. 대부분 진단 시 이미 암이 진행돼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황달, 복통, 체중 감소, 당뇨 악화는 대표적 위험 신호다. 특히 40대 이후 새로 당뇨가 발생하거나 기존 당뇨 조절이 갑자기 어려워지는 경우, 즉각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흡연자, 만성 췌장염 환자, 가족력 있는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이진욱 좋은강안병원 소화기내과 과장은 “명치 부위 통증이 계속되거나 혈당이 갑자기 변하면 췌장 전체를 확인할 수 있는 복부CT 검사가 필요하다”며 “조기 발견이 생존율을 크게 좌우하기 때2025.11.07 09:00
산부인과 검진에서 ‘자궁에 혹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걱정이 앞선다. 대부분 자궁근종이지만, 경우에 따라 자궁선근증일 수도 있다. 이들 질환은 크기, 위치, 자궁 상태에 따라 임신 가능성과 태아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다.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가임기 여성의 상당수에서 나타난다. 초음파로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단단한 혹 형태로 관찰된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지만, 생리량 증가, 심한 생리통, 하복부 불편감, 방광 압박으로 인한 잦은 배뇨 등이 나타날 수 있다.반면 자궁선근증은 자궁 내막이 근층 안으로 침투해 자궁벽이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특히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2025.11.06 11:37
이해 이대대동맥혈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지난 7월, 국내 심장혈관 분야 의사로는 처음으로 임상유전학인증의 자격을 취득했다고 밝혔다.임상유전학인증의는 대한의학유전학회가 임상유전학 연구와 진료에서 전문성을 갖춘 의사에게 엄격한 심사를 거쳐 매년 부여하는 자격으로, 현재 국내 인증의 수는 100명도 채 되지 않는다.이 교수는 말판증후군 등 희귀 유전성 대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상담과 수술적 치료를 수행해 왔다. 유전성 대동맥질환은 발현 시기와 속도를 예측하기 어렵고, 갑작스러운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등 체계적인 진단과 예방적 치료가 필요하다.이 교수는 “유전자 검사로2025.11.06 11:28
김성환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성형외과 교수 연구팀(한승석 아이피부과 원장, 나정임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조수익 인스킨랩 대표)이 피부진단 AI의 글로벌 성능을 검증한 연구로 ‘한빛사’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연구논문은 ‘피부질환 AI의 실제 임상 및 전 세계 사용자 환경에서의 성능 검증(Planet-wide performance of a skin disease AI algorithm validated in Korea)’이라는 제목으로, 서울대병원, 스위스 바젤대, 칠레 가톨릭대 등 주요 기관이 참여한 다국적 공동연구다. 논문은 네이처 포트폴리오 산하 국제학술지 npj Digital Medicine(IF 15) 최신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국내 9개 병원 70개 피부질환 15만 2443건 임상 데이터와 전2025.11.06 11:25
김재헌 순천향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2025 세계 최상위 2% 연구자(World’s Top 2% Scientists)’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명단은 글로벌 출판사 엘스비어와 스탠퍼드대가 공동으로 발표하며, 학문 분야별로 뛰어난 연구 업적을 가진 연구자를 객관적 지표로 평가해 선정한다.선정 기준은 최소 5편 이상의 논문 발표 실적을 기반으로 스코퍼스 데이터의 논문 피인용도, h-인덱스 등 6개 핵심 지표를 종합 분석하는 방식이다. 학문적 영향력과 연구 성과를 국제적으로 평가하는 대표적 지표로 꼽힌다.김재헌 교수는 최근 10년간 학술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2024년 김세철 학술인상을 수상했다. 이 기간 동안 200편 이상의 논문2025.11.06 11:19
김범석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2025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연제상과 장려연제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밝혔다.김 교수는 2020년부터 3년간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딥러닝 기반 고해상도 초음파 영상에서 말초신경 자동 인식 및 지표 측정 플랫폼 개발’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최우수연제상 수상은 이 연구가 학문적 가치와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기존에 직경이 작아 판별이 어려웠던 신경과, 데이터 샘플 부족으로 딥러닝 학습에 한계가 있던 신경에서도 판별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전처리 기법을 제시한 점이 주목받았다.중앙대광명병원 재활의학과는 국내 의료2025.11.06 11:06
서울아산병원이 난치성 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배양 기술을 바이오 기업 파미셀㈜에 이전했다고 밝혔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세포유전공학·생화학분자생물학 연구팀은 중간엽 줄기세포(PFO-MSC)의 항산화능과 생착률을 동시에 강화하는 특허 기술을 단일 공정으로 구현해 상용화 단계로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PFO-MSC는 연골, 뼈, 지방 등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하며 면역 조절과 조직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연구팀은 2021년 이식편대숙주병, 2023년 난치성 천식, 2024년 저활동성 방광 모델에서 PFO-MSC의 치료 효과와 장기적 효능을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이번 계약으로 파미셀은 국내외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전용2025.11.06 10:48
황재연 강동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알코올중독자의 음주 갈망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뇌파와 심전도 등 생체신호를 활용해 음주 충동을 예측하고, 즉각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방법을 입증했다.연구팀은 알코올중독 참여자에게 VR 영상으로 음주 욕구를 유발하고, 뇌파·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갈망이 높아질 때 긴장, 불안, 각성 등의 패턴과 심박수 증가, 심박 변동성 감소가 나타났으며, 생체신호만으로 갈망 강도를 최대 92.8%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었다.또한 갈망이 높아졌을 때 기억구체성 훈련을 활용해 개인 경험을 의식적으로 떠올리도록 하면 음주 충동이 감소하고 생2025.11.06 10:32
이선영 건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증례로 배우는 위염의 내시경과 혈액검사소견’을 출간했다고 밝혔다.이 교수는 “현대에는 위내시경 검사가 흔해지면서, 내시경 소견을 정확히 이해하고 혈액검사와 함께 판단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며 “실제 증례를 중심으로 배우다 보면 위염 진단에서 혈액검사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책에서는 내시경 소견과 혈액검사를 함께 분석하며, 펩시노겐 검사의 활용법, 위절제술이나 제균 치료 후 수치 해석법, 위산억제제 복용 시 주의점 등 실무에 꼭 필요한 내용이 포함됐다.특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여부를 현감염, 과거감염, 미감염으로 구분해2025.11.06 09:34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소아 모야모야병의 조기 진단 가능성을 높일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소아 모야모야병은 뇌혈관이 점차 좁아지며 비정상적인 미세혈관이 생기는 진행성 질환으로, 뇌경색이나 뇌출혈 등 소아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확진에는 마취가 필요한 뇌혈관 조영술이 필수라, 소아 환자에게 부담이 크다는 한계가 있었다.김승기 소아신경외과 교수, 심영보 강북삼성병원 교수, 최승아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교수, 한도현 융합의학과 교수, 단기순 융합의학과 박사 연구팀은 소아 환자 118명의 뇌척수액 단백체를 분석해 모야모야병 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단백질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연구 결과, 모야모야병2025.11.06 09:29
에크모(ECMO) 치료 중 발생하는 염증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혈액정화요법의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양정훈·고령은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심인성 쇼크 환자에게 시행되는 에크모 치료에 혈액정화요법을 병합해 염증 반응 조절 가능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는 중환자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크리티컬 케어(Critical Care, IF=9.3) 최근호에 게재됐다.심인성 쇼크는 심장 기능 저하로 인해 혈액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장기 부전이 생기는 위중한 상태다.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심장과 폐 기능을 대신하는 ‘VA-ECMO(정맥-동맥 체외막산소공급장치)’ 치료가 시행된다.하지만 체외순환 과정2025.11.06 09:00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국내 사망 원인 상위권에는 암과 심장질환, 그리고 폐렴이 자리했다. 특히 폐렴은 고령층에서 치명적인 질환으로, 65세 이상 입원 환자 중 5명 중 1명이 사망하며,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중증 폐렴은 사망률이 35~50%에 달한다.◇폐렴, 단순 감기와 다른 위험 질환폐렴은 단순 감기나 기관지염과 달리 폐 조직 자체에 염증을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이다. 원인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다양하며, 증상이 심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특히 고령층에서는 세균성 폐렴과 내성균 감염 위험이 높아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폐렴 증상은 초기에는 기침,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