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2 09:00
흡연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서 폐암이 발생하는 사례가 늘면서, ‘폐암=흡연’이라는 기존 인식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실제로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는 신규 폐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비흡연자로 보고되고 있다. 흡연력만으로는 폐암 위험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뜻이다.◇비흡연자 6000명 분석, 만성 폐질환이 핵심 변수김홍관·이정희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교수, 지원준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곽현석 전공의 공동 연구팀은 국내 비흡연자의 폐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위험 요인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호흡기 분야 학술지 ‘체스트(CHEST)’ 최근호에 실렸다.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두 병원에서2026.02.12 09:00
명절 연휴에는 과식과 과음, 피로 누적,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늘어난다. 특히 뇌졸중은 응급실 내원 중 가장 흔한 중증 응급 질환 중 하나다. 혈관에 부담을 주는 생활 습관 변화는 뇌혈관 사고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우호걸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건강한 성인에게 며칠간 생활 패턴 변화가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지만,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혈압이나 혈액 점도의 급격한 변화가 뇌졸중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전조 증상, ‘FAST 법칙’으로 확인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 조직으로 산소 공급이 끊기는 질환으로, 허혈성(뇌경색)과 출혈성(뇌출혈)으로 나2026.02.11 11:06
감염병연구센터 연구팀이 기존 의약품 성분 DDM(n-도데실-β-D-말토사이드)을 활용한 신개념 범용 감염 예방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DDM이 선천면역을 선제적으로 활성화해 항생제 내성균과 독감 바이러스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연구팀은 실험동물에게 병원균 감염 하루 전 DDM을 투여한 뒤 항생제 내성균과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했다. 그 결과, 대조군이 모두 사망한 반면 DDM 투여군은 100% 생존하며 방어 효과를 보였다.기전 분석 결과, DDM은 감염 발생 시 선천면역의 핵심 세포인 호중구를 감염 부위로 신속히 동원하고 활성화시켜, 병원균을 제거하도록 돕는다. 호중구 활성은 감염 시에만 나타나 과2026.02.11 10:32
조영수 이대서울병원 외과 교수가 다빈치 SP 단일공 로봇수술로 간담췌 수술 300례를 달성했다. 이번 기록은 단일공 로봇수술의 안전성과 실효성을 꾸준히 입증해 온 결과로 평가된다.조 교수는 오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복강경과 로봇 최소침습 수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왔다. 특히 복잡한 해부학 구조를 가진 우간절제술을 다빈치 로봇으로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고난도 수술에서도 안정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다빈치 SP 단일공 로봇수술은 1.5~2.5cm 크기의 단일 절개창을 통해 3D 고해상도 카메라와 다관절 로봇 기구를 삽입해 수술을 진행한다. 출혈과 통증을 줄이고, 미용적 효과와 회복 속도를 높여 환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2026.02.11 10:30
민재석 고려대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교수와 체육교육과 박종훈 교수 공동 연구팀이 소화기암 수술 전 운동 방식에 따른 회복 효과를 규명했다. 연구 결과, 병원 등 전문 시설에서 의료 전문가 감독하에 시행한 사전 재활 운동이 환자의 수술 후 기능 회복을 크게 앞당기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위장관을 포함한 소화기암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한 9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데이터를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사전 재활 운동을 시행한 환자는 하지 않은 환자보다 수술 후 ‘6분 보행 거리’에서 평균 26m 더 개선됐다. 보행 거리 20m 이상 향상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회복으로 평가되는데, 이번 연구는 이를 웃도는 수치다.운동 방식에 따2026.02.11 10:06
자연 뼈 성분을 활용한 치아 재생 바이오잉크가 실제 치아 조직 재생 가능성을 보였다. 박찬흠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은 줄기세포의 치아 조직 분화를 유도하는 바이오잉크를 개발하고, 관련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폴리머 테스팅(Polymer Testing)’ 2026년 1월호에 발표했다.치아 손실은 저작 기능 저하뿐 아니라 발음과 외형에도 영향을 미친다. 임플란트와 틀니가 널리 쓰이고 있지만, 혈관과 신경을 통해 영양과 감각을 전달하고 손상 시 회복하는 자연 치아의 생물학적 기능을 온전히 대신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실제 치아 조직을 재생하려는 연구가 이어져 왔다.치아 재생의 핵심은 줄기세포가 치아2026.02.11 09:00
잠을 설치고 다음 날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분까지 처지는 경험은 흔하다. 하지만 이런 불편이 반복돼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거나, 새벽에 일찍 깨어 다시 잠들지 못하는 상태가 일상이 됐다면 원인과 생활 습관을 점검해야 한다. 윤지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교수는 “불면증은 단순한 수면 문제를 넘어 심혈관·신경계 건강과도 직결된다”며 조기 진단과 생활 습관 교정을 강조한다.◇불면증, 단순 피로가 아닌 신호수면은 단계마다 역할이 다르다. 깊은 수면인 서파수면은 뇌와 몸 회복, 면역 강화, 노폐물 제거를 돕고, 얕은 수면인 렘수면은 감정 조절과 기억 학습에 관여한다. 이 균형이 깨지면 뇌 건강과 정서 안정에 문제가 생긴2026.02.11 09:00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약 7시간 41분으로, OECD 평균인 8시간 22분보다 40분가량 짧다. 장기적인 수면 부족은 집중력 저하와 면역력 약화뿐 아니라, 암 발생 위험과 정서적 불안, 우울을 심화시킬 수 있다.황경진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열한 경쟁과 늦은 퇴근, 24시간 연결된 디지털 환경 때문에 한국인 대부분이 만성 수면 부족 상태에 놓여 있다”며 “수면은 단순 휴식이 아니라, 기억 정리와 면역 조절, 뇌 노폐물 제거까지 담당하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수면 부족에도 일상생활이 가능한 이유는 우리 몸의 ‘응급 모드’ 덕분이다. 아드레날린과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며 잠을 억지로 버티2026.02.11 09:00
하지불안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 RLS)은 가만히 앉거나 누워 있을 때 다리에 불쾌감이 나타나고,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동반되는 신경계 질환이다. 주로 저녁과 밤에 증상이 심해 수면을 방해하며, 만성화될 경우 피로와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환자들은 다리 안쪽이 간질거리거나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저리고 당기는 감각, 쥐어짜는 듯한 통증 등으로 증상을 표현한다.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면 일시적으로 완화되지만, 다시 가만히 있으면 불편감이 반복된다. 이런 특징 때문에 하지불안증후군은 단순 피로나 근육통으로 오인되기 쉽다.◇도파민 기능 이상과 철분 결핍, 주요 원인하지불안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2026.02.10 10:39
나이가 들면 평소 아프지 않던 무릎에도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단순한 ‘나이 탓’으로 여기며 파스나 진통제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 안쪽이 찌릿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뻣뻣함이 지속된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초기 관절염 신호일 수 있다.연골은 신경세포가 없어 닳는 과정 자체는 통증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가 느끼는 통증은 이미 연골 손상이 주변 조직과 관절 구조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따라서 초기에 증상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단순 노화로 인한 무릎 통증은 관절 구조가 비교적 정상인 상태에서 나타난다. 근육량과 근력이 줄고, 인대 탄성이 약2026.02.10 10:31
양병은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가 개발한 ‘상하악전진술(양악전진술)’이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이번 등재로 양압기 치료 실패 환자 등에서 안전하고 근본적인 수면무호흡증 치료가 가능해졌다.양악전진술은 상악과 하악을 동시에 전진시켜 기도를 막는 조직을 물리적으로 확장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턱뼈 이동과 함께 혀 뿌리와 주변 연조직을 전방으로 당겨 기도 폐쇄를 근본적으로 개선한다. 기존 연조직 절제 수술보다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국내외 연구와 학술 지침에 따르면, 양악전진술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수술 가운데 완치율이 가장 높다. 무호흡-저호흡 지수2026.02.10 10:23
명절에는 평소보다 식사량이 늘고 식사 시간이 불규칙해지기 쉽다. 가족 모임이 잦아지면서 과식이 반복되고, 기름진 음식과 늦은 식사가 이어지다 보면 이전에는 없던 위장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슴이 쓰리거나 신물이 올라오는 느낌이 들더라도 일시적인 증상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명절을 전후로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 바로 위식도역류질환이다.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다양한 불편감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식도와 위 사이에서 역류를 막는 하부 식도 괄약근 기능이 약해지면 위산이 쉽게 식도로 올라오게 되는데, 기름진 음식 섭취와 늦은 식사가 반복될수록 위 내부 압력이 높아져 증상이 악2026.02.10 09:50
당뇨병이 중장년층의 질환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최근 5년 사이 소아·청소년과 20대 이하 젊은 층에서 당뇨병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며,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분당제생병원이 최근 5년간 연령별 당뇨병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소아·청소년 및 20대 이하 환자는 4만6271명이었으나 2024년에는 5만9732명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6.6%로, 60대 이상 증가율인 5.6%를 웃돌았다.연령대별로 보면 9세 이하의 연평균 증가율은 8.3%, 10대는 7.3%, 20대는 6.3%로 나타나 전체 평균 증가율 4%보다 훨씬 빠른 증가 흐름을 보였다. 당뇨병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불규